경찰, 고시원 이웃 폭행·숨지게 한 50대男 구속영장 신청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살인 혐의로 변경
이웃 폭행해 숨지게 해…"내 험담했다" 진술

[서울=뉴시스] 경찰이 서울 영등포에서 고시원 이웃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사진은 경찰 로고. 2024.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경찰이 서울 영등포에서 고시원 이웃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19일) 오후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상해치사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이웃 주민인 40대 남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피해자와 사이가 안 좋았으며 "피해자가 내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술을 마셨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A씨는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됐으나, 경찰은 그에게 살인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고 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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