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김정숙 여사 인도행 웬 시비…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명품숍은?"

박태훈 선임기자 2024. 5. 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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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문 전 대통령과 대담자로 나왔던 최종건 전 외교부 제1 차관은 여권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문제 삼는 건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차관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해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에 따라 아내가 나 대신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행사에 참석한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고 한 부분을 놓고 여권이 '셀프 초청' '국비 낭비' '버킷리스트 실현'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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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전 외교부 제1 차관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시절이던 2019년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일정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2019.9.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문 전 대통령과 대담자로 나왔던 최종건 전 외교부 제1 차관은 여권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문제 삼는 건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식으로 걸고넘어지는 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숍 방문도 문제 삼아야 한다는 말과 같다는 것이다.

최 전 차관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해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에 따라 아내가 나 대신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행사에 참석한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고 한 부분을 놓고 여권이 '셀프 초청' '국비 낭비' '버킷리스트 실현'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 받았다.

최 전 차관은 "책 507쪽부터 508페이지에 문 대통령께서 다른 일정으로 인도 방문이 어려워지자 인도 측에서는 김정숙 여사 초청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며 "실제로 초청장도 왔다"고 했다.

이어 "당시 인도 측에서 '김정숙 여사가 방문하면 정상급 의전을 준비, 초청하겠다고'까지 했다"며 "인도의 국가적 의미가 담긴 초청과 제안을 두고 지금 와서 개인 여행이니 버킷리스트 운운하는 것은 자칫 인도 국민과 인도 모디 총리에 대한 모욕적 언사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차관은 "여당이 인도 측으로부터 도종환 문체부 장관 초청장이 먼저 오고 김정숙 여사 초청장이 나중에 왔다며 문제를 제기하는데 인도 측은 최초 제안했던 문 대통령 초청이 무산되자 여사를 초청한 부분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만약 이 부분을 자꾸 문제 삼는다면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럽 순방 때 김건희 여사는 리투아니아에서 명품쇼핑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영부인 명품쇼핑을 계속 문제 삼으면 좋겠는가"고 받아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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