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경수 복권, 민주당서 반길까?…이재명에 물어보길"

박기현 기자 2024. 5. 20.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영국 유학 중 일시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해야 한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 하에 있는 지금의 민주당에서 이를 반길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엄태영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전 지사가 복권을 통해 정치를 재개할 경우 친문(친문재인)·비명(비이재명)계의 구심점이 돼 차기 대권 도전도 가능하다"며 "툭하면 명심을 앞세우는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한 의견을 먼저 물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엄태영 "김경수 친문·비명 구심점으로 차기 대권 도전 가능"
"누구도 바라지 않는 복권…선거여론 조작 용서부터 빌어야"
엄태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영국 유학 중 일시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해야 한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 하에 있는 지금의 민주당에서 이를 반길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엄태영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전 지사가 복권을 통해 정치를 재개할 경우 친문(친문재인)·비명(비이재명)계의 구심점이 돼 차기 대권 도전도 가능하다"며 "툭하면 명심을 앞세우는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한 의견을 먼저 물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핵심 측근인 김 전 지사는 지난 정부 시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됐다. 2022년 12월 특별 사면으로 석방됐는데, 복권은 이뤄지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없다.

엄 위원은 "2022년 말 김 전 지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에 앞서 각계 의견을 물었는데 당시에도 민주당은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김 전 지사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여론을 조작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또다시 선거에 나올 기회를 준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했다.

아울러 "이렇듯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김 전 지사는 민주주의 근간을 붕괴시킨 드루킹 댓글 사건 주범으로서 먼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께 용서부터 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masterk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