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라이시 탄 헬기는…"56년전 초도비행한 미국제 벨212 기종"

김문성 2024. 5. 20.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우고 비행하다가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서 추락한 헬리콥터는 미국산 기종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미국산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다양한 기종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제재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군용기 대부분 1979년 이전 기종…제재에 부품 수급 어려움"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19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우고 비행하다가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서 추락한 헬리콥터는 미국산 기종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미국산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전했다.

벨-212는 미국 업체인 벨 헬리콥터가 만든 헬기로, 1968년 초도 비행을 한 기종이다. 이 기종은 2개의 날개(블레이드)에 쌍발 엔진을 장착했으며 탑승 최대 가능 인원은 조종사 1명과 승객 14명 등 15명이다.

이란 대통령을 태우고 19일(현지시간) 이륙한 헬기 [IRNA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헬기는 미군과 캐나다군 등에 공급됐고 민간 상업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헬기 전문가인 폴 비버는 영국 스카이뉴스에 "석유 시추시설에서 (지원용으로) 사용되는 민간 헬기로 군용 버전도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헬기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란이 이번에 사고 난 헬기를 언제, 어떤 경로로 도입했는지와 개조 작업을 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AP 통신과 스카이뉴스는 이란 군용기 대부분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기종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슬람 혁명을 통해 친미 성향의 팔레비 왕조를 축출하고 서방과 등을 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다양한 기종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제재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악천후 속에 추락했지만, 함께 이동 중이던 다른 헬기 2대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기기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이시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란 당국은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ms123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