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버닝썬 게이트’ 폭로 핵심 역할…경찰유착 밝혔다 [영상]

2024. 5. 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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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 취재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BBC는 유튜브 등을 통해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했던 기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된 가운데, 강경윤 기자는 버닝썬 게이트의 '경찰총장'에 대한 정체를 고 구하라 덕에 파헤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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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캡처

고(故)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 취재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BBC는 유튜브 등을 통해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했던 기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된 가운데, 강경윤 기자는 버닝썬 게이트의 '경찰총장'에 대한 정체를 고 구하라 덕에 파헤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도대체 그 단체 카톡방에서 나오는 경찰이라는 사람은 누굴까, 그게 너무 중요했고 가장 풀리지 않는 문제였는데 구하라가 등장해서 그 물꼬를 터줬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해서 솔직히 ‘사실 나는 경찰의 존재를 알고 싶은데 알 방법이 없다. 이 부분에 있어서 도와줄 수 있냐’고 했더니 당시 구하라가 최종훈에게 전화해 그 부분(경찰 실명)을 대신 물어봐줬다”고 말했다. 

고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씨도 인터뷰에 나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씨는 “내 동생 하라는 최종훈과 연습생 때부터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친구 사이였다. ‘기자님께 네가 알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 하라’고 설득한 걸로 알고 있다. 내가 옆에서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동생이 ‘종훈아 내가 도와줄게. 네가 알고 있는 것 그대로 기자님한테 얘기를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 기자는 “경찰총장이라는 인물이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윤규근이라는 실제 있는 경찰이었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최종훈의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구하라가) 도와준 것”이라며 “구하라는 용기 있는 여성이었다. 나한테 얘기했을 때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가 사적인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빅뱅 승리, 가수 정준영 등 클럽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한 내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단톡방 메시지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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