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 골프 선수들의 오래된 골프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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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골프볼을 홀에 넣는 경기로 더 적은 횟수가 승리 요건이다.
세계 최고 골프 선수들도 제한 규정 속에서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14개 클럽을 꾸려 경기에 나선다.
골프 선수들의 14개 클럽 구성은 아마추어 골퍼에게 귀감이 된다.
골프백에 오래된 클럽을 꽂고 다니는 대표적인 선수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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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골프볼을 홀에 넣는 경기로 더 적은 횟수가 승리 요건이다. 이때 쓰이는 클럽은 최대 14개로 제한되고, 이상적인 클럽 구성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계 최고 골프 선수들도 제한 규정 속에서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14개 클럽을 꾸려 경기에 나선다.
골프 선수들의 14개 클럽 구성은 아마추어 골퍼에게 귀감이 된다. 최신 기술을 적용한 새것보다 오히려 손에 익은 옛것이 좋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다. ‘새것이 좋다’라는 맹신을 내려놓게 하는 선수들의 골프백 속 낡은 용품을 소개한다.
골프백에 오래된 클럽을 꽂고 다니는 대표적인 선수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이다. 우즈의 골프백 속에는 오랜 세월이 더해진 낡은 클럽 2개가 있다. 2018년 출시된 테일러메이드 M3 5번 우드, 1999년 출시된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GSS 프로토타입 퍼터이다. 5번 우드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골프백 속에서 빠진 적이 없다. 퍼터는 여러 모델을 사용했는데 몇 해 전부터 이 퍼터를 다시 사용한다.
현재 세계 골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골프백 속에도 오래된 클럽 2개가 있다. 2018년 출시된 스릭슨의 유틸리티(ZU85)이다. 셰플러는 오래된 2개(3, 4번 ZU85)의 클럽을 애지중지 사용하고 있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도 오래된 클럽 2개를 쓴다. 테일러메이드 M2 Tour HL 3번 우드와 나이키 베이퍼 프로 3번 아이언이다. 두 클럽은 2016년 출시된 구형이다. 토니 피나우도 나이키 베이퍼 프로 3번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
‘골프 클럽의 엔진’으로 불리는 샤프트를 못 바꾸는 선수도 많다. 우리나라 대표 선수 임성재, 일본 대표 선수 마쓰야마 히데키는 2009년 출시된 샤프트를 사용한다. 그라파이트디자인의 투어AD DI이다. 임성재는 타이틀리스트 TSi2(2021년 모델)에 DI 7X 샤프트를, 히데키는 스릭슨 ZX5 Mk II LS에 DI 8TX를 꽂았다.
욘 람도 샤프트를 바꾸지 못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람은 드라이버에 알딜라 투어 그린 75 TX, 페어웨이 우드에 알딜라 투어 그린 85 TX, 유틸리티에 알딜라 투어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을 꽂았다. 알딜라 투어 그린은 2013년 출시돼 현재 단종된 모델이다.
골프 선수들은 매년 시즌을 앞두고 최신 골프용품을 테스트하고 골프백에 넣는다. 스윙과 체형에 이상적인 것으로 맞추고, 오랜 연습을 거쳐 최적화한다. 그런데 그 과정을 거쳐도 바꾸지 못하는 것이 있다. 손에 익은 옛것이 오히려 좋을 수 있어서다. 새것을 맹신해서 손에 익은 옛것을 골프백에서 빼내는 우리가 되새겨볼 일이다.
*<마니아타임즈>와 <골프이슈>의 콘텐츠 제휴 기사입니다.
[류시환 마니아타임즈-골프이슈 기자 / soonsoo879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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