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거부권을 협상카드로…야당 전면전 부추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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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야당 협상카드로 활용하라고 주문한 데 대해 "총선 민심을 받들 개혁과제를 논의할 자리에서 야당과의 전면전을 부추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 수사 이후 판단'이라는 사실상의 거부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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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특검법 즉각 공포하고 국정기조 전면 전환해야"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야당 협상카드로 활용하라고 주문한 데 대해 "총선 민심을 받들 개혁과제를 논의할 자리에서 야당과의 전면전을 부추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 이 보도가 잘 믿어지지 않는다"며 "총선민심을 받들겠다고 하더니 왜 국민 뜻을 거부하면서 반대로 가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수사 방해 및 사건은폐 등 진상규명 특검법)을 수용해 변화 의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내일 국무회의에서 또 다시 거부권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고 이를 출발점으로 국정기조를 전면 전환하길 바란다"며 "민심을 거역한 권력 남용은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 받은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 수사 이후 판단'이라는 사실상의 거부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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