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8월부터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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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부터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서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가 시작된다.
성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3억원 등 총 4억3천만원을 투입해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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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오는 8월부터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서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가 시작된다.
성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3억원 등 총 4억3천만원을 투입해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개정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하 지능형로봇법)에 따라 실외 이동로봇에 관한 규제가 해소된 이후 지자체가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첫 사례다.
지능형로봇법 개정 전 배달 로봇은 실외에서 차도뿐 아니라 보도, 횡단보도, 공원 등에서 주행할 수 없었다.
민간 영역에서는 앞서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승인받아 2021년 말 식당에서 주문자의 집 앞까지 로봇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실외 이동로봇 배달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시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설루션 업체인 '뉴빌리티'와 함께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자율주행 배달 로봇 10대를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 차례로 투입할 계획이다.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중소상공인 일부 상점에 주문이 들어오면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목적지(물건 수령장소)까지 이동해 주문자에게 물건을 전달하고 출발지까지 자동복귀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중소상공인에게는 배달 비용 절감을, 시민에게는 편리한 배달 서비스와 최신 로봇 기술 체험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성남시 미래산업과 관계자는 "주행 안정성, 보행자 안전 등을 고려해 배달 로봇의 이동속도는 시속 1㎞를 넘지 않게 설정하고, 수령 존(zone)을 정해 주문자가 특정 장소로 와 물건을 받아 가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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