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멸종위기 동물 ‘보닛긴팔원숭이’ 새끼 발견

KBS 2024. 5. 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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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멸종위기 동물인 보닛 긴팔원숭이 조사에 나선 중국 유인원 조사팀이 태어난지 몇 달밖에 안 된 새끼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포트]

광시성 방량 자연보호구 조사팀은 수가 적고 경계심이 많아 눈에 잘 띄지 않는 보닛 긴팔 원숭이를 찾기 위해 이른 아침 산에 오릅니다.

한번 조사에 나서면 험한 산길을 하루 4만 보 정도 걸으며 길게는 한 달까지 숲에 머물기도 하는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운이 좋게도 출발 나흘 만에 새끼 두 마리를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아직 어미 품에 안겨 다니는 새끼들은 태어난지 4~6개월 정도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닛 긴팔 원숭이는 3년에 한 번, 한 마리씩만 출산하기 때문에 새끼를 발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창용/광시사범대 생명과학원 박사 : "(새끼 발견은) 보닛긴팔원숭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새끼 두 마리를 확인했는데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서남부와 태국과 캄보디아 등지의 열대우림에 주로 서식하는 보닛 긴팔 원숭이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74마리밖에 안 되는데, 이 중 36마리가 중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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