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문 회고력, 정신승리만 가득…무릎 꿇고 사과해야"

"민주, 25만원 포퓰리즘 재고해야…재정준칙 입법 협조하라"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정신승리만 가득한 책"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이 책을 출간했는데 국민들의 울화통으로 반응이 뜨겁다"며 "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는 커녕 자화자찬, 정신승리만 가득한 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지탄을 받은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버킷리스트 챌린지가 어떻게 배우자 단독 외교냐"며 "해괴하기 그지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 "북핵이란 안보 위험에는 눈 감은 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강조를 칭송하면서 아직도 김정은 대변하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은 부끄럽지도 않나"고도 물었다.

이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탈북 어민 강제북송 등 문 전 대통령 집권 기간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100번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뻔뻔한 회고록으로 국민 마음에 비수를 꽂아야 되겠느냐"고 했다.

그는 "특히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유가족과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될 것"이라고도 촉구했다.

정 의장은 1분기 관리재정 수지 적자를 언급하면서 "국가재정의 비효율 줄이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쓰나미가 몰려오는 현실에서 더 머뭇거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 남발한 선심성 공약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과감하게 취사선택하는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며 "그런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국민 25만원 현금 지원같은 밑빠진 독 물붓기 식 포퓰리즘은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리재정 수지적자를 GDP 3%내로 금지하는 재정 준칙 법제화도 조속히 입법화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윤석열 정부가 건정재정 기조를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야당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달콤한 선심성 정책 남발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미래세대에 빚폭탄을 떠넘길 게 아니라 저출생을 극복하고 미래동력 확보에 나서야 된다"며 "건전재정을 위한 재정준칙 법제화도 동참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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