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죽어"...맨유 임대생 FW 향한 모욕적인 구호로 18분 만에 경기 중단

이성민 2024. 5. 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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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헤타페 소속 메이슨 그린우드를 향한 과격한 노래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헤타페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라리가 경기는 팬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생 그린우드를 향해 구호를 외치면서 중단됐다"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알라베스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섰지만 경기 시작 18분 만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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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헤타페 소속 메이슨 그린우드를 향한 과격한 노래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헤타페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라리가 경기는 팬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생 그린우드를 향해 구호를 외치면서 중단됐다”라고 보도했다.

헤타페는 19일 스페인 비토리아에 위치한 멘디소로트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0-1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그린우드는 하이메 마타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그린우드는 알라베스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섰지만 경기 시작 18분 만에 중단됐다. 알라베스 팬들이 그린우드를 향해 ‘그린우드 죽어’라는 구호를 크게 외쳤기 때문이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경기장 내 음향 장비로 자제하라는 요청이 나오자 줄어들었다.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에서 기대를 받았던 자원이다. 맨유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그린우드는 2019/20시즌부터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해당 시즌 공식전 49경기 17골로 맹활약했다. 2020/21시즌에는 52경기 12골 6도움으로 재능을 보였다.

그린우드는 맨유의 전설 라이언 긱스의 등번호 11번을 물려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졌다. 2021/22시즌 중반에 그는 여자 친구 강간 미수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조사와 재판이 1년 넘게 진행되면서 그린우드는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2월 소송은 취하됐다.

형벌이 내려지지 않으면서 그린우드는 축구 선수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맨유에서의 뛰기는 어려웠다. 맨유가 그린우드 복귀를 허락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그는 헤타페로 임대됐다. 그린우드는 이번 시즌 헤타페에서 35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헤타페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주심이 한 말에 분노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심은 경기 후 문을 닫으며 ‘난 이 팀을 참는 데 지쳤어’라고 말했다. 어떤 선수나 감독이 이런 말을 했으면 제재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심판에게는 아무런 징계가 없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분노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이어 “알라베스 팬들은 ‘그린우드 죽어라’라고 외쳤다. 규정에는 이러한 일이 두 번 일어나면 경기를 중단하고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가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심판이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모욕과 인종 차별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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