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유실물 개수 3천만 개로 사상 최다

KBS 2024. 5. 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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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찰에 들어온 유실물 갯수가 3천만 점 가까이 돼(2천 987만 점)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리포트]

도쿄 경시청 유실물 센터입니다.

무선 이어폰과 휴대용 선풍기 등 길거리와 전철 등에서 주운 물건들이 경찰서 등에서 보관되다 이곳으로 들어옵니다.

보관 기간은 석 달인데요.

계절별로 유실물 종류도 바뀌어 장마철에는 잃어버린 우산이 6만 개가 들어오기도 하고, 때로는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도 들어옵니다.

지난 한 해만 전국 경찰서에 들어온 동물은 모두 2만 5천여 마리.

이런 동물들은 2주 정도 경찰서에서 돌보다, 주인을 못 찾으면 동물애호센터 등에 맡기거나 이도 어려우면 경찰관이 집에서 직접 기르기도 합니다.

[쇼지 하루미/유실물센터 소장 : "살아있는 동물들은 다루기가 힘들어요. 도망치지 않도록 잘 키웠으면 좋겠어요."]

유실물로 들어온 현금도 2천억 원 가까이 되는데요.

대부분 지갑 속에 들어있던 것으로 이 가운데 천 4백억 원 정도는 다시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합니다.

경찰 측은 무선 이어폰 같은 소형 상품들이 보급되면서 휴대하는 물건도 늘어나 유실물도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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