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진로 중대한 영향"… 전공의에 복귀 '통첩'

김선 기자 2024. 5. 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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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해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돌아와달라고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에게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되는 시점이 도래한 만큼 조속히 돌아와 수련에 임해달라"며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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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탈 전공의, 3개월인 오늘 복귀 '강조'
'휴진 예고' 의대 교수에 "집단행동 자제" 당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에게 현장에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조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해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돌아와달라고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에게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되는 시점이 도래한 만큼 조속히 돌아와 수련에 임해달라"며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지난 2월19일부터 이탈한 전공의의 경우에는 3개월이 되는 오늘까지 복귀해야 한다며 "개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병원으로 조속히 돌아와 수련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공의 수련 관련 법령에 따르면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복귀해야 한다. 조 장관은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수련병원에 소명함으로써 추가 수련기간이 일부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의대 교수들이 휴진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들과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 불안과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집단행동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그 형식과 의제에 제한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거두고 발전적인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2025년 입학전형 시행계획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의대 증원 확정과 함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선진국 수준의 교육 여건을 만들기 위한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난 주부터 의료개혁특위 산하의 4개 전문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와 '의료인력 전문위원회'를 개최하여 필수의료 분야의 수가개선 방안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는 ▲전공의 주당 근로시간 80→60시간으로 단계적 축소 ▲수련비용 국가 지원 확대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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