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학생들 “기숙사 기울고 있다” 붕괴 우려…학교 측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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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기숙사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글이 확산하는 가운데, 학교 측은 "안전 진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는 "연세대 기숙사 '우정원'의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붕괴 불안감이 커지자 일부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짐을 빼기도 했으나, 학교 측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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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는 “연세대 기숙사 ‘우정원’의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우정원 지하 1층 셀프키친(주방) 바닥 타일이 붕 떠 냉장고가 기울었다’, ‘샤워실 벽면이 휘었다’ 등의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바닥 일부분이 솟아 냉장고가 기울어진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 서대문소방서는 19일 오후 1시34분경 “우정원 건물 바닥에 콘크리트 가루가 떨어졌다”며 건물이 붕괴할 조짐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기도 했다.
붕괴 불안감이 커지자 일부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짐을 빼기도 했으나, 학교 측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가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신고한 것 같다”며 건물 붕괴 조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건물 바닥의 타일이 노후화 탓에 접착력이 약해져 뜬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한 번씩 신촌캠퍼스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전문업체를 통한 안전 진단을 받아왔다”며 “2023년 안전 진단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타일 문제가 발생한 우정원만을 대상으로 이른 시일 내 정밀 안전 진단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연세대 총학생회 측은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활관 측에서 신속하게 타일 전면 교체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전했다”라며 “건물 구조 안전과 관련한 신고 창구를 운영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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