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사범 3배로 '껑충'…연루되면 2차 범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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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 도박이 급증하면서 서울경찰청이 청소년 범죄 경보인 '긴급 스쿨벨'을 발령하고 집중 단속과 실태조사에 나섰다.
20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부터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해 서울시 내 학교 1374곳과 학부모 78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스쿨벨'을 발령한다.
긴급 스쿨벨은 청소년 범죄 발생 시, 실시간으로 학교와 학부모에게 알리는 시스템으로 지난해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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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최근 청소년 도박이 급증하면서 서울경찰청이 청소년 범죄 경보인 '긴급 스쿨벨'을 발령하고 집중 단속과 실태조사에 나섰다.
20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부터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해 서울시 내 학교 1374곳과 학부모 78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스쿨벨'을 발령한다.
긴급 스쿨벨은 청소년 범죄 발생 시, 실시간으로 학교와 학부모에게 알리는 시스템으로 지난해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시에서 검거된 청소년 도박 사범은 17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명이 검거됐으나 1년 사이 약 3배나 늘어난 것이다.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를 쓰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이버머니를 먼저 받고, 추후 원금과 수고비를 내는 '대리입금' 형태로 사채를 이용했다. 대리입금은 10만원 상당을 청소년에게 빌려준 뒤 단기간에 20~50%에 달하는 고금리를 붙여 상환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대리입금을 사용한 청소년은 불법 추심에 시달려 2차 범죄에도 연루됐다. 상환을 늦게 하면 기각비 요구와 협박을 받았고, 피해 청소년은 가족에게 이런 사실을 숨기고자 어쩔 수 없이 이들의 요구에 따랐다.
실제 올해 3월에는 사이버 도박으로 한 달 사이 1600만원을 잃은 한 중학생이 자금 마련을 위해 절도를 저지르고, 대리입금을 통해 300만원을 빌렸다가 고금리의 빚 독촉을 받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부터 대리입금 수법을 뿌리 뽑고자 한다. 9월까지 '첩보 집중 수집 기간'을 운영해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는 물론, 대리입금 운영 실태를 단속한다. 또한 정확한 피해 사례를 파악하기 위해 두 달간 서울 시내 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리입금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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