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전 하루 전 중국에서도 물병 투척 사고, 그들은 어떻게 징계 내렸을까?

김태석 기자 2024. 5. 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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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전혀 전해지지 않는 소식이지만, 사실 인천 유나이티드-FC 서울 경기 직후 벌어졌던 물병 투척 사건 시점과 비슷하게 중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지난 11일 인천과 서울 경기 직후 벌어졌던 물병 투척 사건의 여파가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중국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

2-2로 끝난 이날 경기에서도 판정의 분노한 중국 팬들이 물병과 음료수를 피치 내로 집어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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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에서는 전혀 전해지지 않는 소식이지만, 사실 인천 유나이티드-FC 서울 경기 직후 벌어졌던 물병 투척 사건 시점과 비슷하게 중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처벌이 나왔다. 과연 한국과는 어떻게 다를까?

지난 11일 인천과 서울 경기 직후 벌어졌던 물병 투척 사건의 여파가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6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 홈 경기 다섯 경기 응원석 폐쇄를 부과했다. 또한 일부 인천팬들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지목한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도 벌금 700만을 내라고 지시했다.

인천 구단은 당시 물병 투척을 한 인천 팬들에게 자진 신고를 받아, 이에 응한 팬들은 형사 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대신 홈 경기 출입 금지 등 구단 자체적인 징계는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단 징계와 이후 수습 대책이 나왔으나 이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여전히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중국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 바로 지난 5월 10일 칭다오 유스 풋볼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4 중국 슈퍼리그 11라운드 칭다오 하이뉴와 난퉁 즈윤의 대결이었다. 2-2로 끝난 이날 경기에서도 판정의 분노한 중국 팬들이 물병과 음료수를 피치 내로 집어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따르면, 당시 칭다오 팬들은 분노에 차 고함을 질렀으며 피치에 물병과 컵들을 대규모로 투척했다. 경고 카드를 내민 심판을 물병으로 정확하게 맞추는 일도 발생했으며, 일부 팬들은 경기 후에도 화를 가라앉히지 않고 심판의 차량을 파괴하는 일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중국축구협회(CFA)는 칭다오에 두 경기 무관중 징계를 내렸다. 사실 축구계에서 내릴 수 있는 징계는 이 정도 수준이다. 이는 한국과 중국이 비슷하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공안이 움직였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공안이 '중국 치안관리처벌법' 관련 규정에 의거해 수사한 결과 불법행위자 18명을 적발했으며, 이중 7명이 행정 구금됐다.

그리고 관련자 전원에게 향후 12개월 내 축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장에 입장하지 말도록 명령했으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추가 처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연히 해당 행위가 그릇되었다는 교육도 받아야 한다.

즉, 축구계 자체적인 수습과 정화 작업뿐만 아니라 아예 치안력이 작동해 이처럼 경기장 내에서 잘못된 폭력을 저지른 팬들에게 철퇴를 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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