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ㅣ 예매전 체크할 관전 포인트 4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2024. 5. 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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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분노의 도로 이전에 또 하나의 분노가 있었다. 목숨을 건, 분노를 담은 질주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5월 22일 개봉.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퓨리오사'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후속편이자 프리퀄 영화다. 주인공 퓨리오사의 과거를 조명한다. 2015년 개봉했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매료됐던 관객들이라면, '퓨리오사' 또한 기다리고 있었을 터. 개봉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어? 퓨리오사가 샤를리즈 테론이 아니네"

그렇다. '퓨리오사'에서 주인공 퓨리오사 역은 샤를리즈 테론이 아니다.  안야 테일러-조이다. 전작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퓨리오사가 더 젊어졌다. 퓨리오사의 과거 이야기가 담겼으니 당연지사. 

'퓨리오사'의 주인공 안야 테일러-조이는 샤를리즈 테론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조금 더 날이 선 분위기다. 얼굴에 칠해진 검은 분장, 삭발 그리고 전투 트럭에서 펼치는 액션은 흥미진진하다. '매드맥스'의 퓨리오사에게서 볼 수 없던 복수를 향한 집념은 오싹할 정도로 강렬하게 그려냈다. '눈 마주치면 죽음'이 떠오를 정도로 소름 돋는 눈빛 연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대사를 상상케 한다. 서사는 분명 있는데, 일부 생략된 듯한 느낌도 없지 않다. 

또 '매드맥스'를 관람한 관객들, 팬들에게 익숙한 단어 "remember". 새로운 퓨리오사 안야 테일러-조이가 "Do you remember me?"라고 던지는 대사는 전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샤를리즈 테론의 퓨리오사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이라면, 안야 테일러-조이의 퓨리오사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크리스 헴스워스가 완성한 새 빌런 디멘투스. 

'퓨리오사'에는 '매드맥스'에서 만나지 않았던 빌런이 등장한다. 디멘투스다. 

디멘투스는 바이크 군단을 이끄는 리더로 잔악한 빌런이다. 능청스러운 디멘투스의 모습에 방심했다면, 저 세상으로 직행이다. 교묘하면서도 잔악한 성격으로 퓨리오사를 사지로 몰아넣는 디멘투스다. 퓨리오사의 분노, 복수의 근원이다. 또 황무지의 제왕이 되기 위해 터트리는 욕망의 질주는 살벌 그 자체. 

디멘투스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맡으면서 한층 더 입체감 있게 그려졌다.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가 종종 연상되지만, 이내 쓱 지워진다. 근육 몸매에 시선 쏠리기도 전에 잔혹함이 툭툭 터진다. 신경 거슬리게 하는 그의 대사, 행동들은 딱, 디멘투스다. 이런 맞춤형 연기는 크리스 헴스워스에게 쉽게 더 빠져들게 만들었다. 욕이 절로 튀어나올 이중적인 태도까지 뽐낸 덕분에 '퓨리오사'를 더 흥미롭게 만든다. 

◆ '매드맥스'와는 또 다른 액션 릴레이 '퓨리오사'.'

매드맥스'에 견주어 손색 없을 액션신이 있다. 디멘투스의 바이커 군단. 황무지의 모래 폭풍도 덮을 2륜 바이커의 굉음은 위압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속도감 넘치는 추격 액션신은 '퓨리오사'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 '매드맥스'에서 대규모 차량 추격신이 있었다면, 바이커 군단의 전투신이 있다. 

'퓨리오사'에서 액션은 많다. 특히 전투 트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액션신은 좀처럼 눈을 뗄수 없기 한다. 전투 트럭을 탈취하기 위해 달려드는 바이커 군단의 추격신, 퓨리오사의 저격 실력까지 숨죽여 보게 된다. 

이와 함께 낙하산 액션까지 등장한다. 사막을 가로지는 2륜차, 4륜차의 질주는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전작 '매드맥스'에서 본 장대 액션보다 한층 더 강렬하다. 이외에도 차량에 장착된 각종 무기가 사용되는 순간 펼쳐지는 아찔한 장면 역시 '매드맥스'에서만 접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괴물 같은 전사로 모습을 드러낸 시타델 근위대장 잭(톰 버크)의 액션도 놓쳐서는 안될 포인트. 잭과 퓨리오사가 합을 맞춰 이뤄내는 탈주 액션들은 '퓨리오사'를 더 흥미롭게 만든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임모탄 조부터 워보이까지 '매드맥스' 캐릭터의 등장. 그리고 새 인물 잭.  

'매드맥스'에서 퓨리오사를 추격하던 임모탄 조와 워보이들. 이번 '퓨리오사'에서도 그들이 등장한다.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일부 달라졌지만, '매드맥스' 속 캐릭터들의 등장은 반갑다. 

먼저, 황무지의 거대한 중심 시타델을 다스리는 임모탄 조(러치 험)는 존재감이 강력하다. 말하지 않아도 뽐내는 악의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이외에 가스타운의 시장 식인종, 임모탄 조의 두 아들까지 다시 볼 수 있다. 

여기에 '퓨리오사'에서도 등장하는 워보이들은 '매드맥스'에서처럼 임모탄 조의 명령에 목숨을 내던진다. 변함이 없다. 썬더스틱 던지면서 공격하는 모습, 겁을 상실한 모습도 여전하다. 

기존 캐릭터들은 기존 '매드맥스'를 접했던 관객들이라면, '어? 약한데'라는 생각이 들 수도. 다만, 약함은 디멘투스와 바이크 군단이 대신한다.  

이와 함께 '퓨리오사'의 크레디트 전, '매드맥스'에서 퓨리오사와 여정을 함께 할 임모탄 조의 신부들도 다시 볼 수 있다.

'퓨리오사'에서는 퓨리오사의 여정에 변화를 주게 되는 시타델 근위대장 잭이 등장한다. 잭은 퓨리오사가 고향 땅인 녹색의 땅으로 가고자 하는 여정에 변수이기도 하다. '매드맥스'에서 퓨리오사와 짧게나마 오버랩 된다.

'퓨리오사'는 '매드맥스' 이전의 이야기다. 이에 관전 포인트는 분명 다르다. 취향에 따라 관객들이 흥미를 느낄 지점도 각양각색이다. 단, 전편의 기대감을 안고 극장을 찾을 관객, 신작 영화에 흥미를 느낄 관객들이 볼 지점도 분명 다르다.  오는 22일 개봉된다. 148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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