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시인 김호중 “결과 나오면 돌아오겠다” 팬카페에 글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4. 5. 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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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열흘 만에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가수 김호중(33)이 자신의 팬카페에 심경 글을 남겼다.

김호중은 19일 밤 자신의 팬클럽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김호중 팬덤명)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적었다.

음주 운전 의혹을 줄곧 부인해 오던 김호중과 소속사는 예정된 콘서트 공연을 강행한 뒤에야 뒤늦게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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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열흘 만에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가수 김호중(33)이 자신의 팬카페에 심경 글을 남겼다.

김호중은 19일 밤 자신의 팬클럽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김호중 팬덤명)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술을 한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했다.

이어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냐”면서도 “저는 아직 조사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며 “가슴 속에 하나하나 새기며 살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음주 운전 의혹을 줄곧 부인해 오던 김호중과 소속사는 예정된 콘서트 공연을 강행한 뒤에야 뒤늦게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뺑소니 사고 열흘 만이다.

김호중은 소속사를 통해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다”며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도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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