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차기작 '다 이루어질지니', 넷플릭스 제작 확정…김우빈·수지 뭉쳤다

김은숙 작가·이병헌 감독 의기투합
'다 이루어질지니', 캐스팅 라인업 공개

김우빈과 수지가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호흡을 맞춘다. 넷플릭스 제공

'다 이루어질지니'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넷플릭스가 김은숙 작가와 이병헌 감독이 의기투합한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을 확정하고 20일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가 감정결여 인간 가영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일들을 담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더 글로리'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더 킹: 영원의 군주'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상속자들'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파리의 연인' 등으로 시선을 모아온 김은숙 작가가 이번에는 어떤 신세계로 시청자들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닭강정' 등을 통해 대중과 마니아 모두의 마음을 빼앗으며 큰 사랑을 받은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함부로 애틋하게'에 함께 출연했던 김우빈 수지의 재회는 설렘 지수를 높인다. 김우빈은 천여 년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를 맡아 화려한 변신을 보여준다. 영화 '마스터' '스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함부로 애틋하게' '상속자들' 등에서 활약해온 그는 유일무이한 지니 캐릭터를 완성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감정 결여 인간 가영은 수지가 연기한다.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안나' '스타트업' '함부로 애틋하게' '이두나!' 등을 통해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보여준 수지는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독창적 세계관 위에서 펼쳐질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뜨겁다.

극에 풍성함을 더할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의 출연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해 '나쁜엄마'와 '연인'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안은진은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 같은 미지의 여인 미주로 분할 계획이다. '파친코'를 통해 세계에서 주목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노상현은 수려한 얼굴과 수상한 재력을 갖춘 건물주로 지니와 대립하는 형제 수현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지니의 심복이자 검은 재규어가 본체인 세이드는 감칠맛 나는 능청 연기의 달인 고규필이 연기한다. 매 작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선을 사로잡는 이주영은 가영의 단 하나뿐인 친구 민지를 맡는다.

한편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