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회장, 윤 대통령에 “일대일로 생방송 토론하자”

김한울 기자 2024. 5. 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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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년도 수가협상에 대한 의협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대일 생방송 토론’을 제안했다.

대통령실이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의사 측을 향해 “대화의 자리는 언제나 열려 있다. 원점 재검토를 포함해 전제 조건 없이 대화를 위한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답변이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대통령실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을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들 모두에게 공명정대하게 공개되는 일대일 생방송 토론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일대일 생방송 토론 요청 게시물. 임현택 회장 페이스북 캡처

한편 브리핑 당시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법원 결정에 “의대 증원 문제는 일단락됐다”는 평가와 함께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포함한 관련 절차의 마무리를 시사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향해서는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학생들의 복귀만을 호소하는 오만한 태도를 거둬들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서울고법이 집행정지를 기각했지만, 2천명 증원 시 정상적인 의학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에 손을 들어줬다”며 “복귀는 주변의 호소와 회유가 아닌 학생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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