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연패 탈출' 한국 여자배구, 2년 11개월 만 'VNL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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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너무나도 길었던 30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FIVB 랭킹 41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세계랭킹 13위 태국과 1주차 4차전을 가졌다.
한국이 이 경기 전까지 VNL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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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너무나도 길었던 30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FIVB 랭킹 41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세계랭킹 13위 태국과 1주차 4차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첫 세트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끝에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7)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3연패 끝에 첫 승.
또 한국은 지난 2021년 마지막 3경기부터 이어오던 VNL 30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국은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모두 패했다.
한국이 이 경기 전까지 VNL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이 마지막. 당시에는 김연경과 양효진 등이 활약했다.
이후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 등이 은퇴하며 세대교체에 돌입했고, 지난 2년 동안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2년 11개월 만의 승리가 이 어려움을 보여준다.
한국은 이날 에이스 강소휘가 양 팀 최다 2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와 정지윤이 나란히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또 한국은 미들 블로커로 나선 이주아와 이다현도 11점과 8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든 선수가 제 몫을 다한 승리.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끝에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25-19로 승리했다. 이후 한국은 2세트를 접전 끝에 내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를 잡아냈다. 정지윤이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활약하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또 한국은 이주아의 중앙 공격까지 살아나며 한때 10점 차까지 앞선 끝에 25-16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3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세트에서 강소휘, 박정아, 정지윤이 힘을 발휘했다. 또 24-17로 앞선 상황에서 박정아가 경기를 마무리 햇다.
이제 한국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오는 30일부터 2주 차 경기에 돌입한다. 2주 차 첫 상대는 30일 불가리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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