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한 펩 감독, 떠나는 클롭 칭찬에 눈물 "내 인생의 큰 경쟁자…더 잘 되기를"

안영준 기자 2024. 5. 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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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칭찬을 들은 뒤 눈물을 흘리며 라이벌의 행운을 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3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최종전에서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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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4년 연속 우승…클롭은 리버풀서 고별전
눈물을 흘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칭찬을 들은 뒤 눈물을 흘리며 라이벌의 행운을 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3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최종전에서 3-1로 이겼다.

막판 7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28승7무3패(승점 91)를 기록한 맨시티는 2위 아스널(승점 89)의 추격을 따돌리고 4시즌 연속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지난 1992년 창설된 EPL에서 4연속 우승을 이룬 팀은 맨시티가 최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4연패 소식에 라이벌 팀 사령탑이자 오랜 경쟁자인 위르겐 클롭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9년 지휘했던 리버풀을 떠나는 클롭 감독은 펩 감독과 함께 EPL을 주도해가는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4연패를 일군 과르디올라 감독 ⓒ 로이터=뉴스1

그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냉철한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던 두 감독은 한 감독이 우승을 하고 다른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예정된 상황서 서로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따로 과르디올라 감독 칭찬에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없었더라면 맨시티는 4시즌 연속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최고의 감독인 과르디올라의 대단한 역랑이 만든 업적"이라고 칭찬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현지 기자들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펩 감독은 "클롭 감독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 그는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클롭 감독은 나의 경쟁자였고, 그가 있었기에 나 역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같은 시간에 최종전이 열려) 클롭 감독의 고별전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 어디에서건 더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위르겐 클롭 감독 ⓒ 로이터=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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