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기숙사 붕괴’ 루머에…학교 측 “2023년 안전진단시 이상 없었다”

김현주 2024. 5. 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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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서울 신촌캠퍼스 학생들 사이에서 '기숙사가 붕괴할 것 같다'는 루머가 불거지자, 학교 측이 해당 생활관만을 대상으로 한 안전진단검사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위 의견에 따라 21일부터 전문업체를 통해 우정원 정밀점검을 실시하며 문제가 된 셀프키친 바닥 슬래브 상태 점검과 함께 외부 건물 기울기 등 전체 건물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세대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좀 더 안전한 거주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며, 학생들과 긴밀히 소통해 위 조치가 완료 되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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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바닥타일 ‘노후화’…접착력 약해져 뜬 것일 뿐”
연세대학교·'에브리타임' 갈무리
연세대학교 서울 신촌캠퍼스 학생들 사이에서 '기숙사가 붕괴할 것 같다'는 루머가 불거지자, 학교 측이 해당 생활관만을 대상으로 한 안전진단검사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별다른 이상 소견은 없었지만, 학생들의 불안감을 우려해 발빠른 조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기숙사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학생들이 짐을 빼거나 이사할 곳을 찾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학교 측은 “안전 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서대문소방서는 이날 오후 1시34분쯤 "우정원 건물 바닥에 콘크리트 가루가 떨어졌다"며 건물이 붕괴할 조짐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큰 사이즈 타일일수록 들뜸 현상이 잦으며, 추후 타일 교체 시에는 현재 마감된 크기(60cm x 60cm)의 타일보다 작은 크기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지하 2층은 슬래브와 보, 기둥 등 외관상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타일이 들뜬 하부층의 보와 슬래브는 단열용 뿜칠이 되어 있어 직접적인 확인은 할 수 없었다"며 "지하 1층의 천장면은 점검구를 통해 슬래브와 보의 상태를 점검했고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순한 바닥 마감재의 부착 상태 불량으로 건물의 안전을 우려할 정황은 없다고 판단된다"며 "학교에서 계획 중인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점검의 실시 권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위 의견에 따라 21일부터 전문업체를 통해 우정원 정밀점검을 실시하며 문제가 된 셀프키친 바닥 슬래브 상태 점검과 함께 외부 건물 기울기 등 전체 건물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세대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좀 더 안전한 거주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며, 학생들과 긴밀히 소통해 위 조치가 완료 되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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