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여성, 17살에 최연소 박사…"꿈을 이루게하는 건 팀워크"

김태종 2024. 5. 20. 0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한 흑인 여성이 17살의 나이에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시카고 출신의 도로시 진 틸먼 2세는 지난 6일 애리조나주립대 보건 설루션 대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작년 12월 틸먼 2세는 이미 논문을 통과해 최연소 박사를 예고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와 함께 인권 운동을 했던 도로시 틸먼의 손녀이기도 한 그는 자신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힘이 돼 준 가족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살에 고교 공부·10살에 대학 수강…14살엔 석사 학위
소외 청소년 캠프도…할머니는 마틴 루터 킹과 인권 운동
도로시 진 틸먼 2세 [인스타그램 캡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에서 한 흑인 여성이 17살의 나이에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시카고 출신의 도로시 진 틸먼 2세는 지난 6일 애리조나주립대 보건 설루션 대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17살이었다.

작년 12월 틸먼 2세는 이미 논문을 통과해 최연소 박사를 예고했다.

어렸을 때부터 학업에 부각을 나타낸 그는 이미 7살 때 고등학교 공부를 했고, 대학 수준의 시험을 치르기 시작했다.

그는 10살 때 처음 대학 과목을 수강해 2년 뒤인 2018년 뉴욕 엑셀시어대에서 학사 학위를, 다시 2년 뒤에는 메인주 유니티대에서 석사 학위를 땄다.

그리고 2021년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함께 고려해 치료하는 통합 행동 건강 분야에 공부를 시작, 3년 만에 이 부문 최연소 박사가 됐다.

그는 대학생들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치료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인 낙인(stigma) 문제에 대해 연구했다.

가족들이 도로시 지니어스(Jeaninus)라고 부르는 그는 공부 외에도 스팀(STEAM) 리더십을 육성하는 스타트업을 세워 캠프 운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스팀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통합해 교육하는 융합 교육 과정이다.

그는 이를 통해 시카고뿐만 아니라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소외된 청소년들이 스팀 경력을 쌓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와 함께 인권 운동을 했던 도로시 틸먼의 손녀이기도 한 그는 자신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힘이 돼 준 가족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틸먼은 "꿈을 실현하게 하는 것은 팀워크"라고 말했다.

이제 18살이 된 그는 캠프를 계속 발전시키고 통합 행동 건강에 대한 연구를 실제 실생활에 적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더 많은 아이를 위해 캠프를 확대하고 아프리카 아이들과도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공부하느라 다른 일을 하지 못했다"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