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맛·똥물” “여기 중국 아니냐”...‘피식대학’ 지역비하 결국 사과

박재영 기자(jyp8909@mk.co.kr) 2024. 5. 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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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지역을 비하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린 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사과하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 18일 밤 피식대학은 "'메이드인 경상도, 경북 영양편'과 관련하여 사과드린다"라며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당사자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저희의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돼 숙고 끝에 오늘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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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영상은 비공개 전환
지난 11일 피식대학이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 유튜브 갈무리
경북 영양지역을 비하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린 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사과하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논란이 발생한 지 일주일만이다.

지난 18일 밤 피식대학은 “‘메이드인 경상도, 경북 영양편’과 관련하여 사과드린다”라며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당사자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저희의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돼 숙고 끝에 오늘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며 “콘텐츠적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메이드 인 경상도 시리즈 중 하나로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출연진은 영양 한 빵집에 들러 햄버거빵을 먹으면서 “여기 롯데리아가 없다 그랬거든.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묵는 거야”라고 말했다. 한 백반식당에서는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꿀맛일 거야”라고 비꼬았다.

마트에서 산 블루베리젤리를 가리켜 “할머니 맛.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라고 했고 영양지역 하천에 와서는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이라고 언급했다. 버스터미널에서는 청기, 상청, 진보, 입암 등 지명을 보고 “여기 중국 아니냐”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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