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쁜 일 있어서" 택시에서 흉기 난동 50대

양휘모 기자 2024. 5. 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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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기분 나쁜 일이 있다는 이유로 아무런 연관도 없는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40분께 권선구 매탄동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흉기를 들고 60대 남성 B씨를 협박한 혐의다.

그는 팔달구 남문에서 택시를 잡고 뒷 좌석에 앉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가림막과 의자 등을 수차례 내려찍었다.

겁을 먹은 B씨는 인근 지구대에 택시를 정차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경찰을 보자 흉기를 지구대 화단에 던지고 도주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개인적으로 기분 나쁜 일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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