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삼촌, 또 혼자 힘드신 거 아니죠?” 중3 ‘동료시민’이 쓴 애잔한 편지

권준영 2024. 5. 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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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前 비대위원장 팬 카페 ‘위드후니’에 올라와…“삼촌이 행복한 하루 보냈으면 해요”
“저는 삼촌이 행복해서 오늘 하루가 행복했나 봐요…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삼촌이 힘들면 저도 힘든 거 같아요…삼촌은 저의 생명의 은인과 같은 존재이기도 해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DB, '위드후니'>
한동훈(왼쪽)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지하는 중3 학생이 남긴 '애잔한 편지'가 공개돼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 네티즌은 한동훈 전 위원장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20일 한 전 위원장 팬 카페 '위드후니'에는 '한동훈 삼촌께 오늘 하루도 중3 ○○○(실명) 올림'이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올라온지 단 3시간 만인 이날 오전 12시 52분 기준 1011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좋아요는 212회를 넘어섰고 댓글은 69개 이상이 달렸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자신을 중3 학생이라고 소개하며 한 전 위원장과 함께 찍은 '투샷'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동훈 삼촌.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라며 "삼촌 또 혼자 힘들어하신 거 아니죠? 밥은 잘 챙겨 드셨죠?"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어 "삼촌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해요. 저는 삼촌이 행복해서 오늘 하루가 행복했나 봐요"라면서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삼촌이 힘들면 저도 힘들면 저도 힘든 거 같아요"라고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삼촌은 저에게 너무 소중한 존재이셔서 그런 거 같아요. 동훈 삼촌은 저의 생명의 은인과 같은 존재이기도 해요"라며 "그런 삼촌에게 저도 도움이 돼 드리고 싶어요. 삼촌 오늘도 잘 마무리하시고 내일 또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나가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위드후니' 회원들은 "좋습니다", "멋진 청년이 될 거예요", "○○(실명)이도 파이팅", "넘~ 따뜻한 메시지네요.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멋지고 훌륭한 학생이네요", "○○(실명) 학생 고맙습니다. 한동훈님을 걱정하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 학생도 잘 지내세요", "○○ 학생! 좋은 삼촌 둬서 부러워요", "너무나 감동적이네요^^", "기특하고 마음이따뜻한 학생이네요. 나중에 한동훈님처럼 똑똑하고 현명하고 약자를 보살피는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자신을 응원하는 댓글들이 달리자, "감사합니다. 모두들 좋은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등의 대댓글을 남기며 화답했다.

또 다른 회원들은 "휼륭한 성인이 돼 주세요", "너무 예쁘네요. 같이 응원해요", "훈훈합니다", "와락~!", "○○○(실명) 동료 시민님의 따듯한 마음이 전해져 삼촌도 행복할 거예요^^", "세상에~♡ 너무 고마워요", "함께 합니다!", "앞길에 꽃길만 가득하길 바라요", "○○ 학생도 즐겁게 공부해요. 열심히 하는 자를 이기는 자는 즐기며 공부하는 자랍니다", "아이고 귀엽고 예뻐라. 진심으로 동훈 삼촌 무척 사랑하고 응원하는 게 느껴지네요^^ ○○ 학생도 파이팅!", "○○님 또 편지 쓰셨네요. ○○님 편지 읽으면 감동으로 훈훈해지면서 동훈 삼촌 걱정하는 그 마음이 너무도 예쁘네요. 잘 자라셔서 동훈 삼촌께 기쁨을 드려주세요. 편지 잘 봤어요. 응원할게요.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또 한 전 위원장을 공개 저격했다. 홍준표 시장은 '총선 참패 책임론'을 쏟아내며 "IQ 80인 바보를 놀리니, 그 바보가 하는 말 'IQ 70도 있다. 그것보다 낫지 않나'. 지난번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정신 승리라고 내뱉은 말"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는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이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이) 엄청나게 기여했다"고 평가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두 초짜가 짜고 총선 말아먹고, 정권을 위기에 처하고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뻔뻔하게 하는 말들에 분노한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그 뻔뻔한 얼굴들이 정치판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한다. 조국이 주장하는 특검 받을 준비나 하시고"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공천을 엉망으로 해서 당 쇄신 부족으로 참패의 큰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뻔뻔하게 나와서 자화자찬이라니 참 어이가 없다"고 정 전 위원장과 한 전 위원장을 싸잡아 저격했다.

당시 그는 "170석 운운할 때는 언제냐"라면서 "앞으로 저런 정치도 모르고 선거도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 공천 칼자루 주면 안 된다. 초짜 둘이서 짜고 선거 망쳐놓고 무슨 낯으로 나와 저런 말을 하나.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라고 맹비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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