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같아, 멋진 척"…뉴진스 비하 민희진, 또 하이브 탓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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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그룹 뉴진스를 폄하했다는 주장이 사실임을 인정하면서도 모든 건 하이브 탓이라고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19일 뉴진스 멤버들의 외모를 비하하고 어도어 내 여성 직원을 폄하한 문자를 어도어 경영진과 주고 받은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공개된 대화에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여성 직원들을 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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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그룹 뉴진스를 폄하했다는 주장이 사실임을 인정하면서도 모든 건 하이브 탓이라고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19일 뉴진스 멤버들의 외모를 비하하고 어도어 내 여성 직원을 폄하한 문자를 어도어 경영진과 주고 받은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번 논란에도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와 자신의 관계가 매우 특별하다는 사실을 어필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뉴진스와 저는 그간 여러분이 모르실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다. 그것들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상처를 야기 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하다”라며 항간의 논란은 모두 이간질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민희진 대표는 “수많은 일들로 그간 미치게 괴로웠지만, 또 그렇게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저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 졌다”고 이야기 했다.
지난 17일 한 유튜버는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L씨가 지난 1월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여성 직원들을 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내가 이래서 계집애들이랑 일하는 거 싫어한다. XX 일도 못하면서 X징징 대고 귀찮고 피곤해. 책임감도 없고. 내가 여자지만 X싫음. 세상 가볍고 얘기하는 거나 좋아하고 일은 나몰라라 경박함. 시야도 좁고. 나같이 일하라면 죽어도 못하면서 부러워는 해요. XX들’ 등의 내용이다.
뉴진스의 외모를 비하하는 문자도 공개됐다. 민희진 대표는 L씨에게 "늘 겸손하라고 해. 돼지같이 살쪄도 인기몰이 해주고 있으니까. 쟤네가 멋진 척한다고 멋있는 말 늘어놓으면서 정작 나한테 인사 안 하면 죽여버리고 싶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민희진 대표는 특정 멤버의 체형을 언급하며 “쟤네가 잘해서 뜬 게 아니다. 쟤네가 뭘 알겠어요. 거울이나 보고” “살 하나 못 빼서 X지게 혼나는 X초딩들’, ‘와 X뚱뚱. XX” 등의 메시지를 L씨에게 보냈다.
실제로 해당 문자들은 하이브의 감사를 통해 발견된 전산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희진 대표는 해당 문자를 보낸 게 사실임을 인정하면서도 모든 건 하이브의 이간질이라고 탓했다. 또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 처럼 '뉴진스와 자신의 관계는 깊다'라며 논란의 본질을 흐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어도어의 임시주총은 31일 열린다.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희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는 임시주총에 앞서 결정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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