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어리석은 내 모습 너무 싫어” 음주운전 인정→팬카페 심경[전문]

김명미 2024. 5. 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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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심경을 토로했다.

김호중은 5월 19일 공식 팬카페에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하여 우리 아리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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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뉴스엔DB

[뉴스엔 김명미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심경을 토로했다.

김호중은 5월 19일 공식 팬카페에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털어놨다.

또 김호중은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냐"며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 밖에 없을 것 같다. 가슴 속에 하나 하나 새기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 변경 과정에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 등을 받고 있다. 이후 매니저가 김호중이 운전 당시 착용한 옷을 입고 경찰에 자수한 사실,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호중 측은 사고 전 유흥주점을 찾은 것은 맞지만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고, 김호중은 결국 19일 늦은 밤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역시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하 김호중 팬카페 게시글 전문.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하여 우리 아리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가슴 속에 하나 하나 새기며 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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