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네 슬롯~라라라~" 클롭 감독, 리버풀 고별식에서 노래로 후임 감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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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을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마지막 고별식에서 직접 노래하며 아르네 슬롯의 부임을 알렸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2-0으로 승리했다.
2015-16시즌부터 9년 동안 리버풀을 지휘하며 황금기를 만들었던 클롭 감독은 '에너지가 고갈'됐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슬롯 감독은 2021-22시즌부터 페예노르트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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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리버풀을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마지막 고별식에서 직접 노래하며 아르네 슬롯의 부임을 알렸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4승 10무 4패(승점 82)를 기록하며 최종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경기는 클롭 감독의 고별전이었다. 클롭 감독은 앞서 지난 1월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을 전했다. 2015-16시즌부터 9년 동안 리버풀을 지휘하며 황금기를 만들었던 클롭 감독은 '에너지가 고갈'됐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경기 도중 전반 28분 넬송 세메두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하면서 울버햄튼에 변수가 생겼다. 수적 우위를 점한 리버풀은 전반 34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선제골을 만들었고, 전반 40분 자렐 콴사가 쐐기골을 장식했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그렇게 2-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후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이별 행사 자리를 마련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선수단과 스태프들, 가족 등과 함께 인사를 나누며 리버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마이크를 잡은 클롭 감독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클롭 감독은 “아르네 슬롯~ 라라라라라~”라고 외치며 노래했고, 안필드 관중들도 함께 따라 불렀다.
클롭 감독은 그러면서 자신의 은퇴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난 내가 아직 망가지지 않은 게 놀랍다. 정말 행복하고 믿을 수가 없다. 이 분위기, 경기, 이 가족의 일원이 된 것, 우리가 이 경기장에서 축하하는 방식 모두 정말 고맙다. 끝이 아니라 시작처럼 느껴진다. 창의성과 열망으로 가득 찬 팀을 봤다. 몇 주 전부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그동안 나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풀 차기 감독은 페예노르트의 슬롯 감독이 유력하다.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그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직접 “다음 시즌 그곳의 감독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슬롯 감독은 2021-22시즌부터 페예노르트를 맡았다. 지난 시즌은 리그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유럽축구연맹(UCL) 유로파리그(UCL)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도 순항 중이다. 승점 81점을 쌓으면서 리그 2위를 확정했고, 다가오는 네덜란드컵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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