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로 EPL 4연패 이끈 포든···“역사책에 이름 각인, 더 많이 우승하고파”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4년 연속 우승. 놀라운 기록을 확정지은 에이스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시티는 2020-21시즌부터 무려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EPL 역사를 새로 썼다.
맨시티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필 포든의 멀티골 맹활약과 로드리의 쐐기골을 앞세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완파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91(28승 7무 3패)을 기록하며 EPL 정상에 우뚝 섰다. 2위 아스널에 2점 앞서 있던 맨시티는 스스로 우승의 종지부를 찍었다. 2020-21시즌붜 4시즌 연속 EPL 왕좌에 올랐다. EPL 출범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한 팀이 4시즌 연속 우승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대기록’이다.
1992년 출범한 EPL 무대에서 3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지난 1999~2001년과 2007~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지난 시즌 맨시티뿐이었다. EPL 출범 이전을 포함해도 허더즈필드 타운과 아스널, 리버풀이 전부였다. 그러나 그 어느 팀도 4연패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그 대기록을 이번 시즌 맨시티가 해냈다. 올해의 선수 수상자 포든이 마무리를 지었다. 포든은 전반 2분 만에 귀중한 선제골을 쏘아 올렸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렸다. 이어 포든은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제미 도쿠의 땅볼 패스를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마무리한 뒤 포효했다.
맨시티는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하메드 쿠두스의 오버헤드킥에 만회골을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우승을 향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후반 13분 로드리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고 포효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3-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포든은 경기 후 “이 우승을 뭐라 설명하기 어렵다.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역사책에 우리들의 이름을 각인했다”고 감격해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팬들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그리고 팬들과 같이 공유 할 수 있다는 것에 특별한 감정이 든다“고 했다.
포든은 “프리미어리그이기에 더 특별하다. 어느 팀도 이전에 4연속 우승을 한적이 없다. 여러 경험은 긴장감에 도움이 됐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줬다”면서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하는건 절대 질리지 않을 것이다. 항상 이 느낌을 느끼고 싶으며 무언가를 달성하는 것, 그것보다 좋은 느낌은 없을 것이다. 난 그저 가능한 많이 우승하고싶다”며 또 다른 대기록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다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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