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콘서트 마치니 음주운전 인정?…김호중, 끝까지 팬 자존심 걱정

정빛 2024. 5. 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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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 당일 음주운전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부인하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19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사과문을 남기고, 음주운전 관련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음주가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고, 결국 김호중은 해당 사고가 난지 10일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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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 당일 음주운전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부인하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19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사과문을 남기고, 음주운전 관련 심경을 전했다.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하여 우리 아리스(팬클럽)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김호중은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라고 했다.

이어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걸 꼭 굳이 직접 겪지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느냐"라고 반문하며 "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김호중은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라며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져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 가슴 속에 하나 하나 새기며 살겠다"라며 "미안히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날 사고 정황을 통해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하고,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 당초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김호중과 친인척 관계로 알려진 이광득 대표는 "자신이 시킨 일"이라고 밝힌 바다. 다만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진행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고양 공연 당시 김호중. 사진 제공=생각엔터테인먼트

이에 콘서트도 강행한 바다. 김호중은 지난 18~19일 양일간 경남 창원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첫날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밝혔고, 둘째 날 공연에서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후회라는 단어다. 여러분들도 잠도 못 자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 본다. 이번 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계속해서 음주가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고, 결국 김호중은 해당 사고가 난지 10일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19일 공연이 끝난 후, 음주운전을 인정한 셈이다.

김호중. 스포츠조선DB

김호중은 19일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김호중은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도 공식 입장을 통해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에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라며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라며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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