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페어 멀티골" '중꺾마'김은정호,中꺾고 U-17월드컵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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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극적으로 월드컵 티켓을 획득했다.
여자 U-17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캅텐 와얀딥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난적 중국을 상대로 '막내 국대' 케이시 페어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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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U-17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캅텐 와얀딥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난적 중국을 상대로 '막내 국대' 케이시 페어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짜릿한 승리와 함께 한국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티켓을 확보, 10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쾌거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북한에 0대7로 대패한 후 인도네시아에 12대0으로 대승했고 필리핀과 1대1로 비겼다.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승점이 같은 필리핀을 골득실로 누르고 A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강호 일본을 만나 0대3으로 완패한 후 3-4위전 벼랑끝 승부에 몰렸다. 한국은 북한에 패한 중국을 상대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며 기어이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이겨야 사는 마지막 승부, 김은정 감독의 공격적 전략이 통했다. 최전방에 '에이스' 케이시와 원주은(울산현대고)이 투톱으로 나섰고, 미드필드에선 서민정(경남로봇고), 범예주(광양여고), 남사랑, 백지은(이상 울산현대고)이 포진했다. 박지유(예성여고), 노시은, 신성희, 신다인(이상 울산현대고)이 포백라인에 섰고, 우수민(포항여전고)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초반부터 강공으로 나섰다. 전반 12분 범예주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골의 전조였다. 1분 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 서민정이 박스 안 원주은에게 볼을 건넸고, 문전에서 원주은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케이시가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이후 집요하게 만회골을 노리는 중국의 파상공세를 수비 조직력으로 막아내며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김 감독은 후반 오른쪽 윙어 백지은, 수비수 신다인을 빼고, 한국희와 류지해를 투입했다. '2009년생 걸출한 막내' 한국희가 언니들 틈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중국의 동유지에에게 각이 없는 상황에서 왼발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난세에 '국가대표 에이스' 케이시의 진가가 빛났다. 동점골을 내준 지 3분 만인 후반 39분 상대 수비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질풍처럼 문전 쇄도했다. 첫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재차 몰아친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축구소녀'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뜨겁게 환호했다. 2대1 승리와 함께 간절했던 U-17 월드컵의 꿈을 이뤘다.
2010년 U-17월드컵 우승을 이끈 최덕주 감독과 함께 일했고, 윤덕여호의 코치로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사상 첫 16강, 프랑스월드컵 2연속 본선행, 벨 감독의 코치로 AFC 여자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여자축구 '성골' 지도자 김은정 감독의 진심과 열정, 믿음이 통했다. 김 감독은 월드컵행 확정 직후 AF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기간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도 기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해준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에 더 만족한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후반에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지시대로 잘 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대회 기간 감기, 환경 적응 등의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 어려움이 있었지만 함께 마지막에 웃게 됐다"며 기쁨을 표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가진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고,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결승에선 북한이 일본을 1대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북한은 조별예선에서 한국에 7대0, 필리핀에 6대0, 인도네시아에 9대0으로 승리한 후 4강에서 중국을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후 최강 전력으로 꼽힌 일본마저 1대0으로 꺾는 극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5경기서 24득점 무실점, 완벽한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전 해트트릭을 포함 6골 5도움을 기록한 '에이스' 전일청이 득점상을 수상했고 5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한 수문장 박주경이 베스트 골키퍼상을 받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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