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최종전서 1골·1AS ‘펄펄’···PSG 첫시즌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

양승남 기자 2024. 5. 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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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이 20일 메츠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23)이 시즌 최종전에서 1골·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PSG 이적 첫 시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강인은 20일 프랑스 메츠 인근에 있는 스타드 생 생포리앵에서 열린 FC메츠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1 최종 라운드에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책임졌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PSG는 승점 76(22승 10무 2패)을 쌓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2개의 공격포인트를 더해 리그 23경기에서 3골·4도움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5골·5도움을 올리며 이적 첫 시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도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박스 밖에서 공을 받고 얼리 크로스를 올리자 솔레르가 쇄도하면서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이 20일 메츠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PSG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11분 아센시오가 박스 안에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강인이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오른발을 갖다 댔고 이것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득점이 취소됐지만, 이후 VAR 판독 결과 판정이 뒤집어져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후에도 PSG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2분 무키엘레와 아센시오가 연신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리며 메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34분 멘데스의 오른발 슈팅이 바운드 돼 골라인은 넘기 직전 수비수가 헤더로 겨우 걷어냈다.

전반 42분엔 이강인이 박스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골키퍼가 몸을 던져 간신히 쳐냈다.

이강인이 20일 메츠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이강인이 20일 메츠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로이터연합



후반에 메츠는 한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후반 3분 장 자크가 나바스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 옆을 지나쳤다.

PSG는 다시 위기를 맞았다. 후반 16분 미카우타제가 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골키퍼 나바스가 다시 선방해 위기를 넘겼다.

메츠는 후반 31분 장 자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PSG를 놀라게 했으나 결국 결정을 짓지 못하면서 홈에서 0패를 면하지 못했다. 리그 16위 에 머문 메츠는 리그2(2부)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2개의 공격포인트를 비롯, 패스성공률 93%(53/57)드리블 3회 성공 등으로 공격을 이끌며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8.6점을 받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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