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정승원 결승골…선두 포항 잡고 격차 좁혀
시즌 두 번째 2연승…선두와의 격차 승점 4로 좁혀
‘후반의 강자’ 수원FC가 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수원FC는 19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47초 만에 정승원이 결승골을 터뜨려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 행진을 하던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1대0으로 꺾었다.
지난 12일 전북전 3대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수원FC는 6승3무4패, 승점 21로 선두 포항(25점)과의 격차를 4점, 3위 울산(24점)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혀 선두권을 따라잡을 발판을 놓았다.
안데르손, 정재민, 김주엽을 공격 전방에 내세운 4-3-3 전술 카드를 꺼내든 수원FC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어 상대를 당황케 했다. 전반 9분 이재원의 강한 슈팅이 포항 골키퍼 황인재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4분 정재민의 크로스를 받은 김주엽의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고 포항은 4분 뒤 완델손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FC는 후반 강상윤, 김주엽 대신 이승우와 정승원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고, 이 카드는 막바로 적중했다.
47초 만에 안데르손이 2대1 패스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정승원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포항은 실점을 만회하려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수원FC는 골키퍼 안준수의 선방이 이어지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대어를 낚았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뒤 “포항은 공수 밸런스가 좋은 팀이어서 잘 준비했고 그 결과가 경기 내용으로 나타나 기분이 좋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잘 버텨주었다. 한 경기 한 경기 더욱 집중해 승점을 쌓아나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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