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틈을 안주네... 'EPL 4연패' 비결, 아스날 5연승할때 '8연승'했다[EPL 종료]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루며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었다. 아스날도 막판 5연승으로 끝까지 우승을 노렸지만, 맨시티의 '막판 8연승'이 더 강력했다.

ⓒ연합뉴스 AFP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이 승리로 승점 91점에 오르며 2위 아스날(승점 89)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EPL 우승을 차지했다. EPL 역사상 첫 '4시즌 연속 우승'이다. 아스날은 2시즌 연속 2위에 그쳤다.

최종전을 남겨두고 1위 맨시티가 승점 88, 2위 아스날이 승점 86에 위치했다. 아스날은 일단 이기고 맨시티가 이기지 못하길 기대해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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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맨시티는 전반 2분 만에 득점을 올렸다. 필 포든이 오른쪽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드리블 후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웨스트햄 골문 왼쪽 상단에 꽂히며 맨시티에 1-0 리드를 선사했다. 이대로 이기기만 하면 맨시티의 우승 확정.

포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18분 왼쪽에서 날아온 제레미 도쿠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맨시티의 2-0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 42분 웨스트햄 모하메드 쿠두스에 호버헤드킥 실점을 당해 2-1 추격을 허용했지만,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맨시티는 후반 14분 상대 박스 정면에서 실바의 백패스를 받은 로드리의 오른발 낮은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3-1로 다시 달아났다. 결국 이 리드를 지키고 'EPL 4연패'를 달성했다.

아스날 입장에서 억울할 준우승이다. 아스날은 리그 최종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놓지 않았다. 2점차 선두경쟁에서 한 번만 삐끗해도 위험한데, 아스날은 맨유, 토트넘 등 라이벌팀을 상대하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5연승을 달렸다.

더 강한 적수가 있었다. 맨시티는 최종전까지 8연승을 달리며아스날에게 빈큼을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15라운드 빌라에 0-1 패배 이후 23경기에서 19승4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무패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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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아스날 위에 나는 맨시티가 있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