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이번주 최종 확정…내년 1500명가량 늘어날 듯
[앵커]
법원이 의료계가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의대 증원이 고비를 넘겼고, 이번 주 최종 확정됩니다. 이제 내년 지역인재전형 비율과 정시·수시 모집 비율 등 구체적인 입시 계획에 관심이 커집니다. 한편,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정부는 오늘(20일)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늘어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이 이번 주 최종 확정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대학들이 모집요강을 공고하려면 이번 주에는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시행계획에선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과 정시·수시 모집 비율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러면 수험생들도 구체적인 입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들도 늘어난 정원을 학칙에 반영하는 절차를 대부분 이번 주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결국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현재보다 1500명 가량 늘어난 4500명 안팎에서 확정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이는 여전합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오늘로서 꼬박 3개월이 됐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선 오늘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상윤/대통령실 사회수석 (어제) : 전공의의 경우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되는 5월 20일까지 복귀해야 합니다. 휴가, 휴직,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관련 서류와 함께 수련 병원에 소명하고 사유가 인정되면 추가 수련 기간이 일부 조정될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백지화라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돌아오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은 의료계가 요구하는 원점 재검토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지만, 의료현장의 파행은 당분간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의대 교수들은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호소하며 주 4일 근무 등 휴진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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