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역겨워"…여친 내동댕이 친 힙합거물 사과

이재훈 기자 2024. 5. 20. 0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퍼프 대디(Puff Daddy)'로 통하는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5·Sean John Combs)가 8년 전 전 여자친구인 미국 R&B 가수 캐시를 과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이후 고개를 숙였다.

앞서 미국 CNN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단독으로 입수한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콤스가 캐시를 폭행하는 적나라한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AP/뉴시스] 미국 CNN이 힙합 거물 션 디디 콤스가 여자친구 캐시를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폭행은 2016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호텔 복도에서 이뤄졌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퍼프 대디(Puff Daddy)'로 통하는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5·Sean John Combs)가 8년 전 전 여자친구인 미국 R&B 가수 캐시를 과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이후 고개를 숙였다.

콤스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변명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내가 그 일(캐시 폭행)을 했을 때 역겨웠다(disgusted). 지금도 역겹다"면서 "(치료를 위한)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했다. 재활원에도 갔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캐시 측은 콤스의 사과에 더 반발하고 있다. 캐시 변호사는 미국 CBS에 "콤스의 사과는 그가 상처를 준 많은 사람들에게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것이다. 그는 더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CNN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단독으로 입수한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콤스가 캐시를 폭행하는 적나라한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호텔 방을 빠져나온 캐시를 뒤쫓아온 콤스는 캐시의 뒷목을 잡고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한 캐시가 아파하며 바닥에 누워 있는 상태임에도 콤스는 그녀를 향해 수차례 발길질을 했다. 캐시를 질질 끌고 객실로 다시 향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2016년 3월 미국 로스랜젤레스(LA) 한 호텔에서 녹화됐다. 다만 폭행 혐의로 콤스를 기소할 수 있는 시점은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션 디디 콤스 .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24.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캐시는 콤스와 2007년부터 약 11년간 교제했다. 작년 11월 콤스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 등을 제기했다. 다만 콤스 측과 합의해 소송은 진행되지 않았었다.

콤스는 캐시 건 외에도 추악한 과거가 폭로되며 줄줄이 소송에 휩싸였다. 지난 2월 한 음악 프로듀서는 콤스가 자신에게 매춘을 권유하고 억지로 성관계를 맺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에도 익명으로 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왔다.

콤스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힙합 프로듀서이자 레이블 경영자로 통한다. 배드 보이 레코즈(Bad Boy Records) 창립자다.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 미국 솔 가수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미국 R&B 스타 어셔(Usher) 등과 작업했고 그래미상을 세 번 받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음악과 사회 정의를 지원하는 리볼트 TV(Revolt TV) 회장직을 맡았으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진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