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핑] "후배 을질도 직장 내 괴롭힘" 판결 잇따라
■ 진행 : 정채운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5월 20일 월요일,조간 브리핑 시작합니다.먼저 국민일보 기사입니다. 세계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코스피는 이 흐름에서 빠졌다고 합니다. 내용 자세히 볼까요. 세계 20대 증시 중 14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비롯한 원자재값도 거침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투자자산이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 중이라는 겁니다. 뉴욕 3대 증시는 물론이고 일본, 유럽, 인도, 호주 등도 사상 최고치 혹은 정점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그래픽로 보실까요.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는 올해에만 16.52%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추락하던 중국 증시마저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 중입니다. 반면 코스피 볼까요. 올해 지수 상승률은 2% 남짓이었습니다. 최고치와 비교하면, 17.5%나 빠지고 말합니다.
코스피가 역사상 고점에 근접하려면 지금보다 무려 21% 넘게 올라야 합니다. 에브리싱 랠리에서 한발 물러나 지켜볼 수밖에 없는 국내 투자자들,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조선일보 보시죠.직장 내 괴롭힘, 상사 '갑질' 은 들어봤는데여기에 후배 '을질'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법원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을질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하고 있는 겁니다. 어떤 사례가 있는지 볼까요. 먼저 따돌림형이 있습니다.
팀 총괄 책임자가 어린 여자 상사라는 이유로 근무 일정을 알리지 않고, 팀원들도 동조하도록 한 겁니다. 또 다른 사람과 합세해 직장 상사를 괴롭힌 경우도 있었습니다. 더 위의 상사와 바로 위 상사 욕설을 주고 받고 괴롭힐 방법을 공유한 겁니다. '몰아내기형'도 있습니다.
나이가 더 많은 하급자들이 나이가 어린 총괄 책임자의 사임을 요구한 사례입니다. 현수막 걸고, 연판장 돌리고 피켓 시위하고 여기에 홍보물까지 돌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직장 내 괴롭힘 제도를 악용하는 을질이 늘고 있죠. 갑질과 을질, 모두 직장 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괴롭힘 행위, 있어선 안 되겠습니다.
이번엔 동아일보 보겠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화성행궁', 119년 만에 드디어 제모습을 멋지게 찾았습니다. 복원사업 시작된 지는 35년 만에 완료된 겁니다. 정조대왕이 1789년에 세운 수원 화성행궁19세기 말까지 궁실이자 관청으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인 1905년부터 훼손이 시작됐는데요.
병원, 경찰서, 관청 등이 들어섰고 이 과정에서 건물 일부가 허물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다양한 역사가 깃든 곳인데 가만히 둘 수는 없었겠죠. 1989년, 화성행궁 복원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2003년 10월 1단계 복원이 완료됐고지금 보시는 사진처럼 드디어 올해, 2단계 복원작업까지 마무리됐습니다. 우리나라 성곽 문화의 백미로 꼽히는 수원 화성.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죠. 수원시는 이달 말 화성행궁 야간 개장 프로그램 통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이번엔 경향신문 보시죠. 요즘 경복궁 근처 가면 이런 풍경 많이 보실 겁니다. 알록달록한 한복 드레스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퓨전 한복의 '전통성'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발단은 국가유산청의 문제 제기입니다. 국가유산청은 "'퓨전 한복'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관광객들이 입는 한복이 실제 한복 구조와 맞지 않거나 '국적 불명'인 경우가 많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한복 대여점 상인들 반응은 어땠을까요. 취지엔 공감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관광객들은 사진에 잘 나올 화사한 옷을 선호하죠. 또 대여료가 더 비싼 전통 한복을 무작정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란 겁니다. 한복 트렌드 변화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젠 놀이문화처럼 자리 잡은 한복 입기 체험. 지나친 엄숙주의 잣대를 적용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신문은 함께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볼 기사는 한겨레신문입니다. 경복궁 못지않게 인기 많은 관광명소, 근처에 북촌한옥마을도 있죠. 이곳 한옥스테이를 방문하는 무례한 일부 관광객 때문에주민들이 몸서리를 치며 다 떠날 판이라는 내용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영업 중인 한옥 체험 업소 대부분은 서울 종로구에 몰려 있습니다. 그중 절반가량은 북촌 일대에 집중돼 있고요. 서울시는 4년 전 북촌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습니다. 이게 발단이 돼서 기업형 한옥체험업소가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한밤중에 차를 타고 좁은 골목까지 들어와서 잠을 깨우거나 술에 취해 골목에서 고래고래 고성방가하는 일도 자주 있다고 합니다.
북촌 주민들은 서울시와 종로구에 '한옥체험업'이 더 들어오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죠. 서울시는 주민과 업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월 20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조간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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