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첫 4연패 맨시티, 핵심으로 떠오른 포든이 새역사 창조…'이제는 내가 완벽한 에이스'

이성필 기자 2024. 5. 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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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가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필 포든의 두 골, 로드리의 한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사상 최초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이라는 대역사를 창조했다. ⓒ연합뉴스/REUTERS/AFP
▲ 맨체스터 시티가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필 포든의 두 골, 로드리의 한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사상 최초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이라는 대역사를 창조했다. ⓒ연합뉴스/REUTERS/AFP
▲ 맨체스터 시티가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필 포든의 두 골, 로드리의 한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사상 최초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이라는 대역사를 창조했다. ⓒ연합뉴스/REUTERS/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길었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종료 됐습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팀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 팀이 정해지지 않아 순위 싸움이 정말 치열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자세한 소식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연결해 정리해보겠습니다.

1. 마지막 라운드에 와서야 가려진 프리미어리그 우승, 맨체스터 시티가 사상 최초 4연패에 성공했군요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리그 4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이전 퍼스트 디비전 시절을 포함해도 맨시티가 처음이라 새역사 창조에 성공했습니다. 웨스트햄에 3-1로 승리하며 승점 91점, 아스널에 2점 차로 자력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2020-21 시즌부터 한 번도 왕좌를 내주지 않으며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2010년대 이후로만 한정하면 8회 우승, 통산 10회 우승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엠블럼 위에 왕별 하나를 새겨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2. 비기면 아스널과 골득실을 따질 수도 있었지만, 이기면서 자력 우승을 확정했어요

"맞습니다. 전반 2분 만에 포든이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순간 에버턴과 경기에서 응원하던 아스널 팬들의 표정이 굳어졌고요, 18분에도 포든이 도쿠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에 성공했습니다. 순식간에 2-0이 됐고 맨시티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우승을 하기 위한 집중력이 대단했고요, 웨스트햄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쿠두스의 골로 따라붙으면서 전반은 2-1로 끝났습니다."

3. 4연속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선수 구성에서 나타났죠. 후반 불안했던 한 골 차이를 로드리가 정리했어요

"그렇습니다. 최전방에 홀란드를 놓고 공격 2선에 실바, 데 브라위너, 포든, 도쿠였습니다. 특히 왼쪽 측면의 도쿠는 스피드가 좋고 로드리를 혼자 수비형 미드필더로 놓고 다섯 명이 공격을 나서니 웨스트햄 입장에서는 공포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단 공간만 나오면 슈팅하는 맨시티 공격이었고요. 웨스트햄이 수비 시 9명을 촘촘하게 세워 공간을 주지 않자 잔패스로 계속 기회를 놀렸고 14분 로드리가 실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불안감을 완벽하게 잠재웠습니다."

4. 홀란드는 최종전에서 침묵했지만, 득점왕에 올랐어요. 경기 종료 후 팬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우승을 만끽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어요

"홀란드는 27골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36골의 폭발력에서 조금 부족했죠. 상당한 견제에 시달렸고 중요한 경기에서 침묵한다는 지적도 따랐습니다. 웨스트햄을 상대로도 전반 23분 왼발 가위차기를 헛발질했고요, 45분 슈팅 기회도 놓쳤습니다. 후반에도 슈팅이 수비에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우승을 맛봤습니다. 종료 직전부터 팬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들 태세였고요, 주심의 종료 호각이 울리자 모두 내려왔습니다. 관중들을 피해 도망치는 홀란드의 모습이 재미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5. 우승 최우수선수는 누구일까요

"올 시즌 확실하게 맨시티의 중요 축으로 자리 잡은 포든입니다. 리그 19골에 8도움, 그야말로 대단한 포든입니다. 우승을 확실하게 결정한 두 골, 포든의 전성시대가 열렸습니다."

6. 아스널은 맨시티가 일찌감치 골을 넣으니, 맥이 빠졌을까요. 에버턴의 수비에 고전하다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했어요

"잔류를 확정한 에버턴이 촘촘하게 수비를 세우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고요, 오히려 40분 게예에게 프리킥으로 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라이스의 몸에 맞고 굴절, 아스널 입장에서는 운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3분 뒤 토미야스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올렸고요, 비슷한 시간 웨스트햄 쿠두스가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아스널에 희망을 안겼습니다."

7. 맨시티가 웨스트햄에 비길 수도 있으니 아스널 입장에서는 골을 더 넣는 것이 중요했지만, 골대 불운에 시달렸죠

"역전골 분위기가 감지 됐지만, 에버턴의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29분 하베르츠 헤더는 왼쪽 골대에 맞았고요, 37분 스미스 로우의 오른발 슈팅도 다시 골대에 맞았습니다. 그래도 에버턴 수비를 압박해 하베르츠가 44분 VAR 끝에 역전골에 성공하면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뜨거워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웨스트햄 수첵이 골망을 갈라 더 그랬죠. 그렇지만, 수첵의 골은 핸드볼 파울로 취소 됐고 맨시티는 두 골 차를 유지하며 우승을 지켜냈습니다."

8. 양팀의 우승을 가른 분기점은 언제였다고 봐야 할까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계속 화제가 됐던 토트넘과 맨시티의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41분 손흥민의 일대일 단독 찬스를 오르테가 골키퍼가 막았죠. 이후 도쿠가 페널티킥을 얻어 홀란드가 차 넣으면서 2-0 승리해 맨시티와 아스널의 순위가 뒤집혔죠.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팬들이 평생 손흥민을 원망하겠다고 했다죠.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그 순간 그래도 해결사를 고르라면 손흥민이다"라며 축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감쌌습니다."

9. 프리미어리그는 끝났지만, 아직 유럽 축구가 끝난 것은 아니죠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을 해낸 레버쿠젠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공격의 팀으로 불리는 아탈란타와 유로파리그 결승을 치릅니다. 레버쿠젠은 모든 대회 42승 9무로 압도적이고요, 아탈란타는 팀 창단 첫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노립니다. 누가 웃어도 의미 있는 이 경기, 오는 23일 오전 4시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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