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개인정보 유출‥'역대급' 과징금 나오나?

정동욱 2024. 5. 20. 06: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IT업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관련 제재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결정되는데, 업계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판다는 광고 글이 SNS를 통해 유포됐습니다.

그때부터 대학생 A씨에게 문자가 쏟아졌습니다.

[A씨] "어느 날 새벽부터 갑자기 문자가 많이 오더라고요. 이게 싹 다 스팸 문자입니다."

코인 투자 정보를 얻으려 오픈채팅방에 들어갔는데, 이 채팅방이 해킹을 당해 참가자들의 식별 ID가 유출된 겁니다.

카카오 측은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가 유출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A씨] "설계상 이게 실명이 이제 뚫릴 수가 없는 구조라고 입장 표명을 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결과 여러 단계를 거치면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유추할 수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오픈채팅방에서 해킹한 식별 ID와 기존에 유출된 개인정보를 비교 분석하는 식입니다.

개보위는 카카오에 정보관리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이번 주 전체회의를 열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선 "과징금이 국내 업체 역대 최대인 1백억 원 이상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이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과징금을 전체 매출액의 3%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관련 없는 매출액은 계산에서 제외되지만 입증 책임이 기업에 있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전화번호라든가 이런 어떤 다른 개인 정보 자체는 다른 루트를 통해서 얻은 거거든요. (처분이 나오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저는 보고 있는 거고요."

카카오에 대한 처분이 앞으로 비슷한 사건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만큼, IT 업계에선 처분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정동욱 기자(dwju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9740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