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후임 응원가 '열창' 낭만→떠나는 날에도 리버풀 생각…막 내린 9년간의 '클롭 리버풀' 시대

조영훈 기자 2024. 5. 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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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클롭 감독이 이끈 리버풀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24승 10무 4패, 승점 82로 리그 3위에 올라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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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클롭 감독이 이끈 리버풀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24승 10무 4패, 승점 82로 리그 3위에 올라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9년간 팀을 이끈 클롭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후 클롭은 홈 관중 앞으로 나와 고별식을 치렀다. 뒷면에 'I'll Never Walk Alone Again(다신 혼자 걷지 않겠다)'라고 적힌 붉은색 후드티를 입고 나왔다.

환호하는 관중 앞에선 그는 끝까지 팀 생각뿐이었다. 오스트리아 밴드 오푸스의 곡 'Live is Life'에 맞춰 후임자로 알려진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의 노래를 들은 안필드 관중은 후창으로 새 감독을 반겼다.

리버풀은 클롭 이후 팀을 이끌 새 감독을 아직 발표하진 않았으나, 슬롯의 부임이 확실시된다. 슬롯은 18일 2023-2024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최종전인 34라운드 엑셀시오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 리버풀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구단보다 앞서 새 감독인 슬롯과 전 감독인 클롭이 부임을 인정한 셈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다음 주에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클롭은 리버풀에서 머무는 9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을 차지하면서 기나긴 부진에 빠졌던 리버풀을 재건했다. 이날 팬들은 클롭이 팀에서 얻은 트로피의 복제품을 만들어 떠나는 그에게 선물했다.

클롭 감독은 연설에서 "정말 놀랐다. 솔직히 이미 산산조각이 났을 거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여러분과 이 분위기, 경기, 이 가족의 일원이 된 것, 그리고 이날을 축하하는 방식이 너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빈자리를 채울 새 감독을 향해 믿음도 전했다.

그는 "여러분은 나를 환영한 것처럼 새 감독을 환영할 거다. 첫날부터 '올인'하고 믿음을 가지고 밀어붙일 거다. 변화는 좋은 것"이라며 9년간 이어진 자신의 시대에 종언을 고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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