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이 직접 발표+응원가까지 만들어줬다' 리버풀, 차기 사령탑에 슬롯 확정…"내 후계자가 슬롯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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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56) 리버풀 감독이 아르네 슬롯(45)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의 차기 사령탑 부임 소식을 '직접' 공개했다.
사실 해당 응원가는 2015년 클롭 부임 초기 리버풀 팬들이 불러주었던 것으로, 클롭의 행동은 팬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해준 것처럼 슬롯에게도 같은 사랑과 신뢰를 보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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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위르겐 클롭(56) 리버풀 감독이 아르네 슬롯(45)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의 차기 사령탑 부임 소식을 '직접' 공개했다.
리버풀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23/24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홈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클롭의 마지막을 기념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결과였고, 리버풀은 경기 후 이별이 확정된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고별식을 가지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화제가 된 건 '스탠딩 코미디언'을 방불케 한 클롭의 연설이었다. 클롭은 팬들의 성원에 북받친 감정을 추스른 뒤 "리버풀은 열망으로 가득 찬 축구팀"이라며 "안필드와 멋진 훈련장 그리고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팬들이 있다. 이는 끝이 아닌 시작일 것"이라고 구단의 미래를 응원하는가 하면 슬롯 응원가를 불러 현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클롭은 관중에게 자신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할 것을 요구하더니 갑작스레 "아르네 슬롯, 라라라라라"라며 여러 차례 외쳤고, 이에 팬들이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실 해당 응원가는 2015년 클롭 부임 초기 리버풀 팬들이 불러주었던 것으로, 클롭의 행동은 팬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해준 것처럼 슬롯에게도 같은 사랑과 신뢰를 보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클롭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히 말하면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구단이 슬롯을 택한 것에 정말 만족한다"고 슬롯의 부임 소식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슬롯은 같은 날 4-0으로 승리한 SBV 엑셀시오르전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슬롯이 이끈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에레디비시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한 PSV 에인트호벤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고, 승점 7점 차 2위를 수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성공했다.
사진=경기 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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