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한동훈, 당권 도전 결심?…홍준표 “특검 받을 준비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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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갔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해외직구 규제' 논란을 비판하며 한 달 만에 공개 목소리를 냈다.
한 전 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치적 재기를 위한 몸풀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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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뻔뻔한 얼굴들, 영원히 사라졌으면”
4∙10 총선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갔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해외직구 규제’ 논란을 비판하며 한 달 만에 공개 목소리를 냈다. 한 전 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치적 재기를 위한 몸풀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어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품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지만, 5월16일 발표처럼 할 경우 적용 범위와 방식이 모호하고 지나치게 넓어져 과도한 규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공정한 경쟁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정부”라고 말했다. 앞서 당권주자인 나경원 당선자, 유승민 전 의원이 해당 정책에 비판 목소리를 낸 데 동참한 것이다.
지난달 11일 정치권을 떠난 이후 ‘목격담 정치’, ‘식사 정치’ 등 비공식 행보를 이어온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놓고선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일 한 전 위원장을 저격하며 당권 도전을 반대하고 있다.
홍 시장은 19일 22대 총선 참패 원인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목하며 “특검 받을 준비나 하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페이스북에 “공천을 엉망으로 해서 당 쇄신 부족으로 참패의 큰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뻔뻔하게 나와서 자화자찬이라니 참 어이가 없다”며 “앞으로 저런 정치도 모르고 선거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절대 공천 칼자루를 주면 안 된다. 석고대죄 해도 모자랄 판에”라고 적었다.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이 안 왔으면 판이 안 바뀌었을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 덕분에) 마지막 순간까지 해볼 만하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엄청나게 기여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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