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상하이, 데이터 전송 촉진 위한 '화이트리스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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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中 데이터 빗장 푸나
테슬라가 꽁꽁 묶여있던 중국 데이터 창고를 여는 데 성공했습니다.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는 데이터 전송 허용범위를 대폭 늘렸고, 테슬라는 현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채비를 갖추면서 본격적인 체질 개선 작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죠.
먼저 상하이는 국경 간 데이터 전송을 촉진하기 위한 '화이트리스트'를 발표했는데요.
규제 당국의 승인 없이 해외로 전송이 가능한 데이터 목록에 지능형 커넥티드카 등이 우선순위에 올라와 있는데, 이번 조치로 테슬라는 중국의 3단계 데이터 전송 시스템에서 겪어온 골칫거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중국 현지에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인데요.
여기에 필요한 AI칩을 공급받기 위해 엔비디아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내보내는 작업과 동시에, 중국 안에서 처리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에 나선 모습인데요.
최근 자율주행과 같은 소프트웨어와 더블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에 집중하기 위해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상황에서, 프로젝트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 비전파운데이션모델 수집을 더욱 빠르고, 방대하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최근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도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에 탑재할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시작했고, 앞서 머스크는 올해 말 테슬라 공장에 옵티머스 배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변신을 위한 단추들이 하나둘 꿰어지는 모습이네요.
◇ "MS, 이번 주 '빌드' 행사서 AI PC 공개 유력"
최근 오픈AI부터 구글까지, 너도나도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죠.
이에 질세라 MS도 이번 주 개발자컨퍼런스 '빌드'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주요 관전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인공지능, AI PC를 선보일 것이란 보도들이 눈에 띕니다.
AI PC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처리하는 데 최적화된 컴퓨터인데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생성형AI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고요.
특히 방대하고, 또 탄탄한 윈도 사용자층을 거느리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 경쟁에서 AI PC라는 히든카드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코발트100도 선보일 예정이고요.
최근 영입한 알파고의 아버지, 무스타파 술레이만의 진두지휘 아래 오픈AI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AI 언어모델, 마이-1도 개발 중이고,
또 가격과 경쟁력을 모두 겸비한 소형 언어모델 개발에도 역량을 끌어모으고 있어, 이번 행사가 회사의 AI 비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애플, 2025년 목표로 더 얇아진 아이폰 개발 중"
인공지능 판 뒤집기에 나선 애플 소식도 짚어보죠.
AI 경쟁에서 뒤처졌단 평가는 온데간데없고 괴물 칩을 탑재한 최신 아이패드부터, 다음 달 공개될 것으로 유력한 AI 아이폰까지, 최근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층 더 얇아진 아이폰을 개발 중이란 소식도 나왔습니다.
이른바 코드명 'D23'으로 불리는 이 모델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현재 'A19'로 불리는 최신 프로세서를 담은 다양한 디자인을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요.
가격은 아이폰 최고급 모델인 프로맥스보다도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은 또 이와 함께 대대적인 아이폰 라인업 개편도 구상 중인데요.
아이폰 플러스를 단종하고, 내년 봄 아이폰SE의 후속 모델인, 더 저렴한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본격적인 인공지능 드라이브와 함께, 주춤했던 아이폰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네요.
◇ "M7, AI R&D 비용 전 세계 상장사 지출의 19%"
보신 것처럼, 최근 빅테크들, 너나 할 것 없이 인공지능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애플과 MS, 테슬라 등이 속한 매그니피센트7,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데요.
전 세계 상장사들이 지출한 연구개발비용의 무려 20%에 육박합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2% 수준이었는데, AI 열풍이 불면서 투자를 대폭 늘린 모습이고요.
M&A에 지출한 비용도 10%나 차지합니다.
그간 막대한 현금을 쌓아둔 덕분에 통 큰 베팅에 나설 수 있었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M7의 현금흐름은 연간 15% 증가한 반면, S&P500에 속한 다른 기업들의 현금흐름 증가율은 연평균 5%에 그쳤는데, AI 승자 독식을 위해 지갑을 활짝 연 모습이네요.
◇ '엔비디아 픽' 코어위브, 10조 원 조달…데이터센터 '뭉칫돈'
엔비디아의 선택을 받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단숨에 우리 돈 10조 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는데요.
블랙스톤과 블랙록 등 세계 최대 투자사들이 나섰는데,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고요,
불과 1년 만에 16조 원이 넘는 뭉칫돈을 끌어보으는데 성공했습니다.
코어위브는 이렇게 확보한 대규모 투자금으로 지난해 14개였던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올해 그 두 배인 28개까지 늘릴 계획인데요.
인공지능 신드롬이 계속되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 MS의 선택을 받은 유럽판 오픈AI, 미스트랄AI도 6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고요,
그런가 하면 머스크가 세운 xAI도 우리 돈 8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모금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AI 춘추전국시대라는 말이 제격인 요즘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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