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믿을 수 있는 동지들마저 내친 것."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2024. 5. 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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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믿을 수 있는 동지들마저 내친 것."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는 검찰 지휘부가 전면 교체된 것과 관련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한 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로 시작한 해당 글에서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제 자리 유지하겠다고 자기 여자를 하이에나 떼에게 내던져주겠습니까"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합니다" 따위 말들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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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들이 꼽은 이 주의 말말말. 한 주간 화제가 된 말로 되돌아본 한국 사회.
김웅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가장 믿을 수 있는 동지들마저 내친 것."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는 검찰 지휘부가 전면 교체된 것과 관련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한 말. 김 의원은 교체된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만은 절대 안 된다고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해석.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대통령이라고 해서, 대통령의 부인이라고 해서 법 앞의 평등 원칙이 비켜간다면 그것은 국가권력의 사유화”라고 말하는 등 여당 내 비판이 이어져.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입니다."

5월14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날 이뤄진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김건희 여사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자신의 SNS에 남긴 글.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로 시작한 해당 글에서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제 자리 유지하겠다고 자기 여자를 하이에나 떼에게 내던져주겠습니까”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합니다” 따위 말들이 이어져. ‘자기 여자’ 운운하는 정치인의 말을 듣는 ‘자기 국민들’의 심정은?

 

“끝까지 배후를 밝히겠다.”

KBS1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과 회사 측 사이의 갈등으로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나온 가운데, 5월14일 KBS PD협회가 밝힌 입장. 앞서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은 사측이 조수빈 전 KBS 아나운서를 MC 자리에 앉히려고 하다 무산되자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했다고 주장. 제작진이 5월19일 첫 방송을 목표로 새 MC 한가인씨를 이미 섭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자 KBS는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프로그램 리뉴얼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 패널 출연자 캐스팅 등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해명.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적을 많이 만드는 일로, 뭔가를 빼앗기는 쪽에서는 정말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14일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노동·연금 등 3대 개혁과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한 말. 이어서 “그렇지만 그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제 임기 동안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겠다. 그냥은 안 되겠다”라고 덧붙여.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김건희 여사 관련 서울중앙지검 인사와 관련해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 익스프레스를 탄다”라고 평가해. T 익스프레스는 놀이공원 롤러코스터의 하나로, 윤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가속화될 거라는 표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전세를 얻는 젊은 분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덜렁덜렁 계약을 했던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5월13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한 말. ‘선(先)구제 후(後)구상’ 방안이 담긴 야당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집행하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다는 박 장관은 “전세를 얻는 젊은 분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덜렁덜렁 계약을 했던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꼼꼼하게 따져볼 때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혀. 발언 이후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정책을 덜렁덜렁 해서 청년들을 사기 피해와 죽음으로 몰아넣고 방치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토부 장관이, 여덟 번째 전세사기 피해자의 죽음이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과연 입에 올릴 수 있는 말인가”라고 비판.

시사IN 편집국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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