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대표 “檢 조사 때 김건희 여사 명품백 영상 원본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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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측이 20일 검찰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와 김 여사 간 '인사청탁'이 이뤄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검찰에 명품 가방 전달 모습이 담긴 30분 분량의 촬영 영상 원본과 최 목사가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 일부 등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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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측이 20일 검찰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와 김 여사 간 ‘인사청탁’이 이뤄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튿날 김 여사가 받은 책을 주웠다고 주장하는 주민도 소환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20일 오후 2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임한 후 이뤄지는 첫 번째 김 여사 사건 관련자 조사다. 백 대표는 지난해 11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영상을 보도한 후 같은 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의소리 측은 최 목사가 명품 가방 전달 이전에도 다른 선물을 전달했고, 이 전후로 인사 청탁이 이뤄진 점을 근거로 ‘직무관련성’을 주장할 전망이다. 검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려면 공직자의 배우자가 받은 금품과 공직자의 직무 사이 관련성이 입증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백 대표 측은 20일 조사에 앞서 오후 1시쯤 추가 고발장도 대검찰청에 제출할 방침이다. 명품 가방 외에 명품 화장품·향수와 40만원 상당의 양주를 받은 혐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 불상의 대기자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혐의, ‘금융위원 인사 청탁’ 관련 직권남용 혐의, 명품 가방의 대통령 기록물 지정과 관련한 증거인멸 혐의 등 네 가지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이다.
재미교포인 최 목사는 2022년 9월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전달하면서 이를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명품 가방과 몰래카메라는 모두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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