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 동안 얼어붙은 양안 관계 … 향후 4년도 ‘냉기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 당선인의 20일 취임식을 통해 친미·독립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연속 12년 집권이 시작된다.
취임식에서 라이 신임 총통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언급에 관심이 쏠리지만 앞서 민진당 집권 8년간 얼어붙은 양안 관계가 가까워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미·독립’ 민진당 3기 체제로
취임사서 ‘현상유지’ 선언 방침
中, POM 반덤핑 조사 착수 등
대만 향한 압박수위 높일 태세
한반도 안보 맞물려 韓도 촉각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 당선인의 20일 취임식을 통해 친미·독립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연속 12년 집권이 시작된다. 취임식에서 라이 신임 총통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언급에 관심이 쏠리지만 앞서 민진당 집권 8년간 얼어붙은 양안 관계가 가까워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라이 당선인은 또 지난달 민진당 3기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행정원장(총리)에 민진당 주석을 지낸 줘룽타이(卓榮泰) 전 입법위원(국회의원)을 지명했다. 그는 민진당 출범 때부터 핵심 간부로 활동한 대만 독립파로 알려져 있다. 또 국방부장으로 내정된 구리슝(顧立雄) 전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은 중국 정부의 ‘분리주의자’ 제재 리스트에 오르기도 한 인물이다.
중국계 미국인 정치학자 민신페이는 블룸버그통신에 “라이 당선인이 어떤 연설을 하든 대만은 격동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라이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 지도자들은 사소하고 상징적인 대만의 행위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공격적인 대응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라이 당선인의 취임식에 51개국 대표단에서 외빈 508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브라이언 디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포함해 전직 관료 2명, 민간 인사 2명이 파견된다. 공식적인 정부 대표단은 아니지만 디스 전 위원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혀 대만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대만 정부 초청을 받아 이번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만 참석하고 정부 대표단 참석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초당파적인 친대만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 의원 간담회’ 소속 의원 30여명이 취임식을 찾는다.
양안 관계 관리와 더불어 여소야대 상황에서 산적한 국내 문제도 라이 당선인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지난 17일 여야 입법위원들이 정부 견제 법안 처리 과정에서 난투극을 벌이며 이미 국정 운영의 어려움을 예고한 바 있다. 라이 당선인은 장기화하는 고물가, 낮은 경제성장률, 임금 등 민생 문제에도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