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서 “진실 밝혀진다”던 김호중,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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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열흘 만인 19일 음주운전을 시인하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팬클럽에 올린 글을 통해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김씨의 팬클럽 명)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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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열흘 만인 19일 음주운전을 시인하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당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이후 음주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김씨는 전날과 이날 이틀에 걸쳐 경남 창원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하는 취지로 말했지만 이날 결국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또 사고 이후 김씨가 아닌 매니저의 과실로 덮어씌우려고 하는 등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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