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 측 증거, 모두 불법 취득”… 기자회견 이후 첫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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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법정 공방 중인 어도어 민희진(사진) 대표가 "하이브가 제시하는 증거는 모두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라고 반박하는 한편, 소속 걸그룹 뉴진스와는 여전히 단단함으로 뭉쳐 있다고 19일 강조했다.
민 대표는 또한 하이브가 법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당수 증거들은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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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이날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외부 투자자를 만나서 어도어의 경영권을 둘러싼 이야기를 나눴다는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당시 만남은 지인의 초대로 이뤄진 사적인 저녁식사 자리로, 두나무와 네이버 관계자는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자리를 함께하게 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하이브 측은 앞서 지난 17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당시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두나무와 네이버의 고위직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 대표는 또한 하이브가 법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당수 증거들은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라고 비판했다. 특히 “뉴진스와 저는 그간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다“며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졌다”고 뉴진스와 여전히 뭉쳐 있다고도 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입장에 대해 “민 대표는 그간 선동적 언행과 감정적 호소로 사안의 본질을 가려왔다”며 “경영권 탈취 시도, 비이성적인 무속 경영, 여성 직장인과 아티스트에 대한 비하 발언들이 명백한 증거로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민 대표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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